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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애플페이 체험기] 결제 ‘간편’하지만 ‘NO지갑’은 어려울듯
[애플페이 체험기] 결제 ‘간편’하지만 ‘NO지갑’은 어려울듯
  • 남빛하늘·이숙영 기자
  • 승인 2023.03.21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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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애플페이 상륙…오전에만 17만명가량 사용 등록
직접 써보니 적은 사용처·교통카드 안 되는 점 아쉬워
정태영 부회장 “사용처 빠른 확대 위해 최선 다하겠다”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 계산대에 애플페이 결제 가능 안내 스티커가 붙어있는 모습.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이숙영 기자]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수많은 아이폰 유저들이 애타게 기다려온 만큼, 출시 첫날인 21일 오전에만 17만명가량이 애플페이를 등록했다.

그동안 아이폰 유저들의 스마트폰 결제는 별도의 케이스를 구매하거나 바코드·QR코드를 직접 보여주는 방법 뿐이었다. 금융사에서 선보인 간편결제 서비스가 있다지만 가맹점이 턱없이 부족했다.

하지만 이번 애플페이 도입으로 아이폰·현대카드 보유자는 실물 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인사이트코리아> 기자들은 애플페이를 직접 사용해보고, 사용 후기와 아쉬운 점에 대해 살펴봤다.

아이폰·현대카드 보유자라면 사용 OK

우선 현재 국내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카드사는 현대카드 뿐이다. 현대카드에서 발행한 비자, 마스터카드, 국내 전용 신용·체크카드 등 종류에 상관 없이 애플페이에 등록해 결제할 수 있다. 다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는 현재 지원하지 않는다.

지갑 앱을 열고 ‘카드 추가’를 클릭하면 현대카드 ‘앱카드’가 자동으로 연결돼 등록할 수 있다. 만약 앱카드가 없는 상황이라면 현대카드 앱을 받아 등록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렇게 등록을 마치면 애플페이 사용의 모든 준비가 끝난다.<남빛하늘>

현대카드가 준비됐다면 아이폰 내 지갑 앱(App)에 등록해야 한다. 지갑 앱을 열고 ‘카드 추가’를 클릭하면 현대카드 ‘앱카드’가 자동으로 연결돼 등록할 수 있다. 만약 앱카드가 없는 상황이라면 현대카드 앱을 받아 등록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렇게 등록을 마치면 애플페이 사용의 모든 준비가 끝난다.

기자들은 애플페이를 직접 사용해보기 위해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소재의 커피빈 매장을 방문했다. 사용 방법은 단순했다. 카운터에서 음료를 주문한 뒤 스마트폰 측면 버튼을 두 번 누르니 ‘리더기 가까이 들고 있으십시오’라는 문구가 떴다. 이후 단말기에 아이폰을 갖다 대니 불과 1~2초 만에 결제가 완료됐다.

애플페이 결제 과정은 삼성페이와 유사했다. 두 서비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결제 방식이다. 애플페이는 근접무선통신(NFC), 삼성페이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결제 방식을 지원한다. 때문에 이 결제 방식의 차이로 애플페이 결제가 어려운 가맹점이 있을 수 있다.

기자들이 방문한 커피빈의 경우 ‘비대면 결제(키오스크)’ ‘대면 결제(카운터)’로 나뉘어 있었는데, 키오스크에 MST 단말기만 장착돼 있어 애플페이 결제가 불가했다. 이날 만난 30대 직장인 A씨는 “당연히 키오스크에서도 결제가 될 줄 알았는데, 삼성페이만 지원되는 단말기여서 아쉽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방문한 커피빈의 경우 ‘비대면 결제(키오스크)’ ‘대면 결제(카운터)’로 나뉘어 있었는데, 키오스크에 MST 단말기만 장착돼 있어 애플페이 결제가 불가했다.<남빛하늘>

초기 사용처 적은 애플페이…“아직 갈 길 멀어”

애플페이 사용 첫날인 오늘 곳곳에서 시행착오를 겪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사용처가 제한돼 혼란을 겪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날 오전 애플페이를 등록한 20대 직장인 B씨는 “평소 스타벅스를 즐겨 찾는데, 스타벅스에서는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없어 아쉬웠다”고 밝혔다.

현재 애플페이 사용처는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백화점(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 등), 카페(커피빈·이디야커피·투썸플레이스·공차 등), 빵집(파리바게뜨·파리크라상 등), 외식업체(롯데리아·맥도날드·KFC 등) 등이다. 이 외에도 배달의민족·무신사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마트24를 제외한 스타벅스·이마트·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 계열사에서는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아직 서비스 초기인 만큼 향후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신세계가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 ‘쓱페이’를 운영 중이기에 경쟁 서비스인 애플페이 도입을 미루는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2015년 삼성페이가 국내 서비스를 실시했을 때도 1년여 뒤에야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아울러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돼 있지 않은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삼성페이의 경우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지불에 사용할 수 있지만, 애플페이는 불가능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인구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한 애플페이 사용자 C씨는 “(애플페이가 되더라도) 사실상 지갑 없이 외출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애플페이 간담회에서 “현대카드 기준 사용처의 50% 이상이 애플페이를 사용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실상은 그 이상이리라 생각한다”며 “애플페이 사용처의 빠른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애플페이 결제 가능 가맹점.<현대카드>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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