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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7:30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GS건설 사상 최대 매출에도 영업이익↓…어디서 돌파구 찾나
GS건설 사상 최대 매출에도 영업이익↓…어디서 돌파구 찾나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3.03.22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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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5% 국내 주택사업서 발생...부동산 침체로 힘든 한해 될 듯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주택사업 의존도가 높은 GS건설 역시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다.<GS건설>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건설사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특히 주택사업 의존도가 높은 건설사 중 하나인 GS건설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에도 영업이익이 쪼그라들었다.  

문제는 지금 상황에서 뚜렷한 돌파구가 안 보인다는 점이다. GS건설은 매출액의 75% 가량이 국내 주택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사업이 있긴 하지만 규모 자체가 큰 편은 아니다.

업계에서는 침체된 부동산 경기가 다시 살아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GS건설처럼 주택사업 의존도가 높은 경우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건축·주택' 흔들리자 영업이익 급감    

<인포그래픽=선다혜>
<그래픽=선다혜>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건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2조2991억원, 영업이익은 554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412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9조366억원)과 비교해 36.1%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5548억원) 대비 14.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4288억원)과 비교해 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건축·주택부문 부진 탓이다. 지난해 건축·주택부문 매출액은 9조4421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51% 증가했다. 하지만 건자재 가격, 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 7680억원으로 전년도 1조331억원에 비해 25.6% 줄었다.  

건축·주택과 플랜트를 제외하고 신사업, 인프라, ECO사업 부문은 전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특히 허윤홍 대표가 이끌고 있는 신사업 매출액은 1조779억원을 달성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그러나 핵심사업인 건축·주택부문이 흔들리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올해 실적 반등을 위해서는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돼야 하지만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정부가 규제를 대폭 풀었지만 효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둔화되기는 했으나 아직 고금리와 불안한 시장 상황으로 인해 위축된 매수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부채 규모 커져...해결책은?

<인포그래픽=선다혜>
<그래픽=선다혜>

주택사업이 어려움에 빠지면서 부채 역시 증가했다. GS건설의 지난해 부채 규모는 11조5904억원으로 전년(10조3110억원) 대비 12.41% 늘어났다. 매입채무와 단기차입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GS건설의 2021년 매입채무는 1조2268억원이었으나, 지난해는 37.1% 증가한 1조6824억원을 기록했다. 매입채무는 향후 거래처에 갚아야 하는 채무로 보통 경기가 악화되거나 자금회전이 여의치 않을 때 늘어나는 지표 중 하나다.

단기차입금 역시 급증했다. GS건설의 지난해 단기차입금 규모는 8791억원으로 전년(2693억원) 대비 266% 늘어났다. 유동성 장기부채 역시 1조2731억원으로 전년(7012억원) 대비 2배 가량 뛰었다. 

매출채권 및 기타채권은 3조2516억원으로 전년(2조2201억원)에 비해 46.4% 증가했다. 매출채권은 공사미수금·분양미수금·받을어음·미수수익 등으로 구성되는데, GS건설의 경우 지난해 공사미수금이 2조4965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3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받지 못한 공사대금과 향후 지급해야할 대금이 증가하면서 재무건전성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재건축·재개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에 대한 지난해 지급보증은 1조1556억원으로 전년(8525억원)에 비해  26.2% 늘어났다. 더불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단기차입금을 늘리면서 부채비율이 증가했다. GS건설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216%로 아직 공시를 하지 않은 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 등을 제외하고 대형 건설사 중 유일하게 부채비율이 200%를 넘어섰다. 

올해 GS건설은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사업 리스크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국내에서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부동산 PF에 취약한 제2금융권과 건설사들에 미칠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GS건설은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는데 올해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GS건설이 올해 매출 목표를 13조원으로 잡았지만 주택사업 리스크가 커 목표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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