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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엔씨소프트, ‘앤트맨’ 최재천 교수 영입하는 이유는?
엔씨소프트, ‘앤트맨’ 최재천 교수 영입하는 이유는?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03.21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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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호실적 거둔 엔씨소프트, 29일 주주총회 통해 최재천 교수 사외이사 선임 안건 상정
최 교수, ‘다양성’ 핵심 가치로 강조…ESG 경영과 회사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전망
판교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본사. <엔씨소프트>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3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엔씨는 지난해 연결기준 2조5718억원의 매출을 거뒀고, 영업이익은 559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4526억원으로, 이는 전년대비 15%가량 증가한 수치다.

3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는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교수는 동물행동학을 연구하는 생물학자이자 과학저술가로 대중들 사이에서 익히 알려진 인물. 주요 연구 분야가 개미였기 때문에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는 ‘앤트맨’이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5월에는 ‘유퀴즈 온 더 블록’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생물학과는 거리가 먼 분야인 게임 회사인 엔씨소프트와는 일견 관련성이 희박해 보인다.

이같은 인사의 배경에는 최 교수를 통해 현재 엔씨가 게임업계에서 선두주자에 속해 있는 ESG 경영을 강화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들어 있다. 최 교수의 상징적 키워드인 ‘다양성’을 앞세워 ESG 경영을 보완하겠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최 교수는 여러 강연에서 다양성과 ESG경영의 관련성을 설파했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다양성만큼 자연에서 귀중한 가치는 없다”며 “다양성은 ESG를 구성하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모두 관통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뉴시스>

최재천 교수의 ‘다양성’, ESG 경영뿐 아니라 사업 방향성에도 필수요소

게다가 최 교수의 ‘다양성’은 ESG 경영 뿐만 아니라, 현재 엔씨의 사업 방향성에도 절실하게 필요한 요소다. 엔씨는 MMORPG ‘리니지’ 시리즈가 큰 성공을 거두며 국내 최대 게임사로 부상했으나, 리니지의 성공에 안주한 나머지 리니지를 벗어난 형태의 게임 개발에 있어서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

문제는 시대가 바뀌며 이같은 보수성이 엔씨의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대가 바뀌고 해외 게임을 포함해 다양하고 참신한 게임들이 시장에 우후죽순 쏟아지면서, 리니지식 수익모델(BM)과 게임 형태를 혐오하는 젊은 유저층이 급격히 늘었다. 리니지를 벗어나 엔씨가 출시한 다른 게임들도 리니지에 다른 게임의 외형만 씌웠다는 평가를 받으며 엔씨의 개발역량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엔씨가 올해 상반기 출시가 예정된 차기작 ‘쓰론 앤 리버티(TL)’에 대해 리니지와 다르다고 수 차례 강조하는 것 또한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여기에 경쟁사인 넥슨 또한 자회사 민트로켓을 통해 다양성을 추구하며 이미지 제고에 나선 만큼, 엔씨에게 있어서 다양성은 이제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 되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다양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을 뿐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이미지가 강한 최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은, 그 동안 경직되어 있던 엔씨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 주고 회사의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엔씨 관계자는 “최 교수의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새로운 시각과 가치를 부여할 뿐만 아니라, (엔씨의)다양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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