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 이익의 10%를 상회하기 시작한 탄소섬유 가치 반영 필요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0일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탄소섬유는 2028년까지 생산능력 연평균성장률(CAGR) 36%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는 2028년까지 생산능력 CAGR 36% 확장을 통해 고속 성장이 가능하다”며 “전사 영업이익 비중도 2023년 14%에서 2026년 27%까지 대폭 확대된다”고 밝혔다,
윤재성 연구원은 “탄소섬유는 탄소중립과 우주항공시대 개막이라는 글로벌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두 단계의 성장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Phase 1(~2025년)는 T700급의 친환경 관련 고압용기, 태양광 단열재용 수요 증가, Phase 2(2025년~)는 T1000급 우주항공/방산 관련 고부가제품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Phase 2에서는 방위/국방산업 특성상 중국 업체의 진입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탄소섬유는 2023년부터 본격적인 Seller’s Market으로 진입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이에 따라, 원가 하락에도 판매가격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며 20% 내외의 높은 영업이익률(OPM)을 유지할 것”이라며 “참고로, 올해 4월부터 2500톤/년 추가 증설로 전체 생산능력은 9000톤/년으로 확장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타이어코드는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분기별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부터 전기차 타이어 RE수요가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글로벌 타이어코드 증설은 전무하고, CAGR 26% 성장이 기대되는 전기차 OE타이어(UHP) 시장 개화 과정에서의 수혜도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효성첨단소재는 PET T/C No.1(시장점유율 50%)으로 수요 회복 시 그 수혜의 폭이 가장 크다”며 “전기차용 타이어 수요 증가로 타이어코드 가닥 수를 늘리고, 주행 성능에 관여하는 부분인 캡플라이부에 아라미드를 적용한 아라미드코드도 주목할 포인트”라고 말했다.
그는 “이익의 10%를 상회하기 시작한 탄소섬유의 기업가치(EV)를 1조5000억원으로 제시한다”며 “2023년 EBITDA에 Multiple 9.8배(글로벌 경쟁사 20% 할인)를 적용해 산출한 EV 8000억원과 T700급을 양산 중인 중국 Zhongfu Shenying의 EV/Capa를 60% 할인하여 효성첨단소재의 2024년 생산능력에 적용한 EV 2조2000억원을 평균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산업자재 등의 EV 2조4000억원과 순차입금 1조4000억원을 감안해 목표시총을 2조5000억원으로 제시한다”며 “2024년 Zhongfu Shenying 대비 80% 수준까지 증설이 이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효성첨단소재의 2023년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 수준으로 Zhongfu Shenying의 40배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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