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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4 18:21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건설사에 '금융권 인사' 사외이사 바람 거세다
건설사에 '금융권 인사' 사외이사 바람 거세다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3.03.20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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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대재해처벌법·안전경영 핵심 이슈...올해는 리스크 관리·신사업
주요 건설사들이 올해 금융권 출신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각사>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건설사들이 주주총회 시즌을 맞이한 가운데, 지난해와 달라진 점들이 눈에 띄고 있다. 그동안 관료출신이 차지했던 사외이사 자리를 금융권 인사들이 속속 꿰차고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자금 시장 경색으로 인한 유동성 리스크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관련업계 따르면 지난 17일 삼성물산 주총을 시작으로 현대건설·DL이앤씨·GS건설·대우건설 등 건설사들의 주총이 잇따르고 있다. 두드러진 변화는 사외이사 선임에 관한 건이다. 지난해까지만해도 건설사들의 사외이사 자리는 전직 관료출신이나 대학 교수들이 주로 포진했다. 지난해 건설사 사외이사 중 관료·대학교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는 신규 사외이사 중 전·현직 금융권 인사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안성희 NH저축은행 감사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기로 했다. 안 위원장은 금융위원회 공인회계사 자격심사제도 심의위원직을 맡은 회계전문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비씨카드 리스크관리총괄 부사장과 우리은행 여신지원본부장 부행장을 역임한 서만호 전 부행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었다. 그는 비씨카드와 우리은행 재직 당시 기업 여신 업무를 총괄한 바 있다. 그러나 서 전 부행장이 개인적인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사외이사 선임은 무산됐다. 

한신공영은 백문일 포항시 투자유치위원을 오는 23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백 위원은 2011~2013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 미래전략실장을 역임하고, 이후 KB금융지주로 옮겨 2019년까지 근무했다. 

일성건설도 오는 27일 최승남 태성자산운용 회장을 사외이사로 영업히가로 했다. 그는 35년 동안 우리은행에서 근무한 인물로 퇴직 후에는 호반산업의 전신 울트라건설로 옮겨 수석부회장과 서울미디어홀딩스 대표 등을 역임했다. 

SGC건설의 지주회사인 SGC에너지는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부문을 총괄했던 성인모 전 수석전무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성 전 수석전무는 2013년부터 금투협회에서 일했다. DL건설은 삼호 때부터 사외이사를 지냈던 신진기 전 우리은행 기업개선본부장을 재선임했다. 기업개선부는 기업여신의 사후관리를 담당하는 부서다. 

건설사 올해 핵심 키워드는 '리스크 관리 및 신사업'

건설사들의 올해 주주총회에서 달라진 점은 사외이사 선임만이 아니다. 지난해 강조됐던 중대재해처벌법 및 안전 등에 대한 부분을 대신해 올해는 리스크 관리와 신사업 육성을 핵심키워드로 꼽고 있다.

지난해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으나 아직까지 이로 인한 처벌 사례가 미미한데다 윤석열 정부는 기업 경영 환경을 등을 고려해 중대재해처벌법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유동성 위기 및 실적 부진 등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꼽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사내이사 선임에서 금융권 인사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향후 금융권 인사를 영입하는 건설사들은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 건설사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계열사 차입이나 채권 발행 등 유동성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건설사들이 신사업을 핵심 과제로 삼은 이유는 먹거리 부족 때문이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풀면서 주택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금리가 발목을 잡으면서 회복이 더디다. 현재 시점에서는 국내 주택사업만으로는 실적 부진을 회복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신사업 육성 등을 통해서 반전을 꾀하려 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유동성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금융권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전·현직 금융권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해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하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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