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0일 천보에 대해 올해부터 포트폴리오 증설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천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4% 줄었다”며 “주요 제품인 2차전지 소재 및 전자 소재의 고객사 수요 둔화, 판매가격 인하로 인한 수익성 부진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강호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2022년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 늘어난 565억원을 기록했다”며 “소재 업체로서 2022년 영업이익률(OPM) 17.2%을 기록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2023년은 증설 효과와 함께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고객사 수요 개선과 동시에 신규 첨가제 생산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3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210억원, 하반기는 554억원을 전망한다”며 “하반기 증설 부문 가동률 증가시 실적 추정치 상향도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이루어질 예정으로 2022년 말 5900톤에서 2023년 1만8000톤이 추가되며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제품별로는 LiFSI 9000톤, FEC, VC 각각 4000톤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범용 제품인 LiPO2F2도 약 1000톤 정도 증설이 진행 예정”이라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며 고객사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제품 납품이 가능한 점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23년 추정치는 올해 증설이 완료되는 제품군에 대한 보수적 수치”라며 “전방 시장 수요 둔화와 함께 원재료 가격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60% 수준의 중국 지역 수출 비중도 점진적으로 조정될 전망”이라며 “지역 다각화를 통한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도 주목할 만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