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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넥슨, 메이플스토리 사태 후속조치 발표했지만…유저들 여론 ‘싸늘’
넥슨, 메이플스토리 사태 후속조치 발표했지만…유저들 여론 ‘싸늘’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03.16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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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14일 이어 15일에 두 번째 입장문과 후속조치 발표
허술한 모니터링에 대한 개선안 없어…유저들 여론 여전히 부정적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메이플스토리 핵(불법 프로그램) 사태라는 게임 역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은 넥슨이 후속조치를 담은 입장문을 올리며 여론 진화에 나섰다.

해당 사태는 ‘더 시드’라는 인게임 콘텐츠의 랭킹 유저가 핵을 사용하고 있다는 한 유저의 제보에서 시작됐다. 곧 이어 해당 콘텐츠를 핵을 이용해 단숨에 돌파하는 제보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오며 사태가 확산됐다. 또한 이 사건을 계기로 게임 자체의 근본적인 보안 취약점까지 드러났다.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할 필요조차도 없이 게임을 설치한 개인 PC에서 일부 설치파일을 수정해 주기만 하면 버그성 플레이가 가능하고, 실제로 해당 취약점을 악용하던 유저들이 다수 존재하던 것이 밝혀지며 공론화됐다.

이 같은 사실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으로 일파만파 퍼지며 메이플스토리는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았다. 2021년경 메이플스토리를 크게 뒤흔들었던 확률조작 논란 사태보다도 심각하다는 여론까지 나오고 있다. 확률조작 논란의 경우는 운영진 측에서 확률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별도의 조작을 가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통해 여론을 가라앉힐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게임 시스템 자체의 허점이 공론화된 만큼 해당 문제의 해결 난이도가 확률조작 사태와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높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로 메이플스토리는 15일까지도 이 같은 보안 취약점을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단한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버그성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이 널리 알려지며 현재 메이플스토리에서는 비정상적인 속도와 움직임으로 필드를 종횡무진하는 캐릭터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실정이다. 한 유저는 “이게 메이플스토리인지 무협게임인지 모르겠다”며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다.

후속조치 발표 불구 부정적 여론 압도적…모니터링 관련 개편안 없어

넥슨에서는 14일 공지에 이어 15일에도 공지를 통해 후속조치를 발표하며 대응에 나섰다. 14일 올린 공지에 유저들에 대한 사과가 전무했을 뿐 아니라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는 안일한 대응책을 내세우며 유저들의 분노를 키웠던 것에 따른 조치였다.

15일 올린 공지에서 “게임 이용에 대한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는 사과로 운을 뗀 넥슨은 “게임이 업데이트되는 과정에서 특정 스킬이나 맵 등의 일부 정보에는 (불법 프로그램 및 데이터 개조)방어 로직이 작동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방어 로직 전체에 대해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며, 확인되는 내용은 즉각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영정책 개편안 공개를 3월 말 발표할 것이라는 내용도 추가됐다.

그러나 이 같은 사과문과 후속조치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의 여론은 싸늘하기 그지없다. 운영정책 개편안 일정이 지나치게 느린 데다, 해당 사태의 근본이 된 허술한 모니터링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안이 없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유저는 “이번 사태가 하루이틀로 해결될 사태가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운영정책 개편안을 내놓는 시점은 좀 더 앞당겨야 했다”며 “버그나 핵 제보에 대한 무대응 운영도 개선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이야기도 일언반구조차 없다”고 한탄했다. 실제로 현재 공론화된 문제들 중 일부는 길게는 7년 전부터 유저 제보를 통해 꾸준히 제기된 문제들이었지만, 운영진 측에서 이에 대해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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