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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美 은행 파산 공포 확산…우리 금융권 가상자산 진출 제동 걸리나
美 은행 파산 공포 확산…우리 금융권 가상자산 진출 제동 걸리나
  • 정서영 기자
  • 승인 2023.03.15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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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시그니처은행 폐쇄 여파, 가상자산 시장 불안정
국내 은행들, 가상자산 사업 속도조절 전망
13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실리콘 밸리 은행(SVB) 본점 보안요원들이 예금주들을 입장시키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미국 대형 지방은행이 파산한 가운데 우리 금융권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에 차질이 예상된다.  

지난 10일 미국 내 대형 지방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했다.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은행이 파산한 것이다. SVB는 금리 인상에 따른 국채 등 보유자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공포감이 확산, 대규모 예금이 인출되며 파산에 이르렀다.

SVB 사태 여파로 가상자산 위기감이 확산하며 투자자가 코인을 대규모로 인출하는 이른바 코인런이 발생하며 미국 대표 가상자산 전문은행인 실버게이트에 이어 미국 중소은행인 시그니처은행까지 문을 닫았다.

여기에 전 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은 33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SVB에 넣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며 1달러에 연동된 USDC는 페깅이 무너지며 0.88달러까지 하락한 바 있다.

국내 금융권, 가상자산 시장 진출 차질 빚나

특히 우리 금융권이 가상자산을 새로운 먹거리로 염두에 둔만큼 업계 안팎에서는 사업에 속도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국내는 특정금융거래정보법에 따라 전통 금융권은 실명계좌 발급 이외의 가상자산업에 진출하기 어렵다. 때문에 전통 금융권은 직접 출자했거나 투자한 가상자산 수탁업체를 통해서만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수탁업체로는 KB국민은행이 직접 출자한 법인 한국디지털에셋(KODA), 신한은행이 지분 투자한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NH농협은행이 블록체인 기술 기업 헥슬란트 및 핀테크 상장사들과 함께 만든 합작법인 카르도 등이 있다.

국내 수탁업체의 경우 주로 법인이나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보관·운용하고 있는데, 이번 사태로 투자자들의 투자자금 감소와 유동성 축소까지 이어지면 금융권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당장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자칫하면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가상자산 시장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루나-테라 사태와 FTX 파산이 연이어 터지며 급격히 위축된 상태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산하 리서치센터들은 한 목소리로 이번 사태가 가상자산 시장에 위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빗썸 리서치센터는 “SVB 파산이 다른 중소형 은행이나 가상자산업체 파산으로 이어지면 코인 시장에도 엄청난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며 “당장은 가상자산 업계에 스테이블코인 가격 하락 정도였지만, 업체들의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드러나면 코인 시장 전반에 유동성이나 투자금 감소 충격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코빗 리서치센터도 “이번 사태로 가상자산 업체를 통한 예금 조달 변동성 리스크가 부각돼 남은 업체들의 사업 전개는 신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형 은행들의 진출이 필요하다”며 “산업을 육성하려면 은행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가로막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가 수탁업체 등 가상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수탁업체 관계자는 “국내는 아직 수탁업체들이 법정통화를 취급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사태와 상관은 없다”며 “현재 비트코인, 이더리움 가상자산만 수탁하고 있으며, 실제 운용도 아니고 보관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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