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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04 11:00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KGC인삼공사 노조, 사모펀드 인적분할 시도 “결사 반대”
KGC인삼공사 노조, 사모펀드 인적분할 시도 “결사 반대”
  • 이기동 기자
  • 승인 2023.03.14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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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 의안 상정 가처분 신청 기각결정 환영 표명

[인사이트코리아=이기동 기자] KGC인삼공사 노동조합은 14일, 사모펀드의 인적분할 시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사모펀드의 ‘KT&G(모회사)로부터의 인적분할’ 의안 상정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것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KGC인삼공사 원주공장.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 원주공장.<KGC인삼공사>

노조에 따르면 현재 KT&G그룹의 자회사 지배구조는 사모펀드의 주장과 달리 인삼 부문의 전문성을 높여 KGC인삼공사의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경영을 보장하고 있다. 노조에서도 이러한 지배구조가 합리적 의사결정을 통해 책임경영이 가능한 최적화된 시스템이라는 판단이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120여년 간 대한민국 대표 홍삼 기업인 KGC인삼공사는 노동자, 인삼경작 농민, 가맹점사업자 등이 땀과 눈물로 일구어온 역사의 소중한 자산이며 인삼산업을 유지하기 위한 공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밝혔다.

KGC인삼공사의 경쟁력은 차별화된 원료관리에 있으며, 이는 대규모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계약금을 선 지급하고 수확기에 구매대금을 일시에 지급하는 계약재배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러한 계약재배 방식은 KT&G의 담배사업의 안정적 현금흐름 창출 구조가 있어 가능했으며, KT&G가 KGC인삼공사의 경쟁력을 지지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KGC인삼공사는 농가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계약재배로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갖췄으며 민간 기업임에도 국내 인삼산업과 가격을 지지하는 공적 기능도 수행 중이하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모펀드 방식의 단기 이윤만을 추구한다면 계약재배라는 근간이 사라져 인삼 농가에게도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는 주장이다.

또한 노조는 사모펀드가 KGC인삼공사의 경영진으로 추천한 인물은 홍삼 및 건기식 업계의 전문가도 아니며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회사의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했음을 강조했다. 사모펀드가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사보수를 100억으로 책정했다고 전해지는데 이는 실현 불가능한 장밋빛 환상을 보여주며 고액의 연봉만을 원한다고 지적했다.

KGC인삼공사 노동조합 관계자는 “이번 법원의 ‘KGC인삼공사 인적분할’ 의안 상정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며 “향후에도 인적분할 주장 등 KGC인삼공사의 기업가치를 훼손하려는 시도에 대해 그룹사 전체 노조원이 단결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KGC인삼공사 노동조합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

<성명서>

사익만을 노려 대한민국 고유의 역사적 기업을 팔아 치우려는 사모펀드는 인적분할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우리 노동조합은 사모펀드의 인적분할 시도를 저지한 법원의 올바른 판결을 존중한다.

우리 한국인삼공사는 1899년 창업 이래 120여년 이상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홍삼 종주기업으로 고객의 신뢰를 기반으로 소속 노동자와 인삼경작농민 및 가맹사업자 등이 땀과 눈물로 일구어온 역사의 소중한 자산이다. 아니, 그 이전에! 한국인삼공사는 우리 한민족이 천년이 넘도록 지켜온 '고려인삼'이라는 고유한 전통문화유산을 현대적 산업으로 계승한 역사적인 기업이며, 인삼산업을 지키기 위하여 민간 기업임에도 안정적인 계약재배와 R&D 투자 등 상당한 부문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인삼공사의 운명은 단지 1% 내외의 KT&G 지분을 가진 사모펀드에 의해 좌지우지될 것이 아니다. 한국인삼공사는 750만 소비자, 5,800여 계약농가, 800여 가맹사업자 그리고 1,700여명의 노동자가 피땀흘려 이룩한 자산이다. 많은 이들의 현재와 미래가 달려 있는 회사의 건설적 비전이나 미래는 고려하지 않고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단기 시세차익만을 추구하는 투기자본의 이기적인 인적분할과 상장요구에 우리 노조는 결사반대하는 바이다.

이에 금번 사모펀드의 한국인삼공사 인적분할 시도를 기각한 대전지방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며 환영한다.

주식회사가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모여 이뤄진 것임을 우리 노조는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 사모펀드의 상장 요구는 책임 있는 주주로서 우리 한국인삼공사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하려는 자세가 아니라 눈앞의 이익을 취하고 무책임하게 버릴 의도라는 것은 분명하다. 사모펀드의 무리한 요구와 투기 이익만을 위한 작금의 행태는 지탄받아 마땅하다.

인적분할에 의한 주식 상장 시 회사는 당연한 수순으로 적대적 M&A에 노출될 것이고, 단기적 원가절감 및 수익성 극대화를 명분으로 하는 강제적 구조조정, 원료 구매가격 후려치기, 무분별한 가맹점 출점 확대 등 회사를 넘어서 인삼산업 전체 이해관계자들을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 자명한 일이다.

또한, 그들이 한국인삼공사의 경영진으로 추천한 인물은 홍삼 및 건기식 업계의 전문가도 아니며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회사는 회사의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하였다. 사모펀드가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보더라도 이사보수를 100억이라는 터무니 없는 금액으로 책정한 것은 해당인이 장밋빛 환상만을 제시하며 고액의 연봉만을 원함이 자명하다. 이는 한국인삼공사뿐만 아니라 인삼산업 전반을 저해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우리 노동조합은 한국인삼공사의 중요한 이해당사자 중 하나로서, 사모펀드의 한국인삼공사 분리상장 등 무책임한 요구를 단호하게 규탄하는 바이다. 또한 안정적인 인삼산업의 성장과 회사 구성원의 행복한 일자리를 지키고 고용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전국담배인삼노동조합' 그룹사 전체 노조원이 단결하여 끝까지 투쟁할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

2023.03.14. 전국담배인삼노동조합 한국인삼공사지부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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