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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타이레놀 이어 게보린도 약값 줄줄이 인상 왜?
타이레놀 이어 게보린도 약값 줄줄이 인상 왜?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3.03.14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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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서 파는 일반약 가격 인상...“원재료비 상승 등 영향”
일반의약품들의 가격이 잇달아 인상된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해열제와 소화제 등 약국 및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일반의약품들의 가격이 이달과 다음 달 걸쳐 잇달아 인상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한국존슨앤드존슨의 해열진통제 ‘타이레놀’ 6종의 공급가격이 평균 16~18% 인상됐다.

이에 따라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타이레놀의 가격이 3100원에서 3600원으로 500원 올랐고, 약국용 타이레놀 가격도 500원에서 최대 1000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동화약품의 액상소화제 ‘까스활(活)’ ‘미인활(活)’도 지난달부터 판매가격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올랐다.

의약외품인 동아제약의 구강청결제 ‘가그린’의 공급가는 이달부터 약 14% 인상됐다. 가격은 현 3000원에서 3300∼3500원으로 4년만의 인상이다.

여기에 내달부터 발매 이래 처음으로 가격이 인상되는 의약품들이 눈에 띈다. 동국제약의 탈모치료제 ‘판시딜’과 먹는 치질약 ‘치센’의 공급가도 내달부터 10% 안팎 인상될 전망인데, 판시딜은 2011년 발매 이후 첫 가격 인상이며, ‘치센 120C’도 2018년 발매 후 첫 인상이다.

동화약품의 잇몸치료제 ‘잇치’는 4월부터 약 10% 인상될 예정이며, 2011년 출시 이후 첫 인상이다.

동아제약 여드름 흉터치료제 ‘노스카나겔’도 내달 10%대 인상 폭으로 가격이 오를 예정이다. 2013년 발매 후 10년 만에 첫 가격 인상이다.

삼진제약의 해열진통제 ‘게보린’ 공급가는 내달 8% 오를 예정이다.

이처럼 제약회사들이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은 고환율과 인플레이션으로 원부자재값, 원료의약품 가격 등이 급등하며 제조원가가 높아진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노스카나겔 제조사인 동아제약 관계자는 “약4년만에 원부자재, 인건비, 물류비 등 제반비용 상승으로 부득이하게 출하가를 3월 1일부터 평균14%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판시딜 제조사인 동국제약 관계자는 “원재료비 인상 등 불가피한 측면으로 인해 부득이 가격인상을 진행한다”며 “소비자 부담을 감안해 인상 폭을 10% 내외로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가격인상 요인은 “풍선효과”

하지만 업계 일각에선 전문의약품 가격 통제에 따른 ‘풍선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약은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으로 구분되는데, 가격 책정 구조가 각기 다르다.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는 전문의약품은 정부로부터 각종 통제를 받지만 편의점 등에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은 가격 산정 및 유통 등에 별다른 제약을 갖지 않는다. 따라서 인상 폭이나 인상 시기 등도 제약사의 자율적 판단으로 결정된다.

재료비, 물류비 상승 등 약값 상승 요인은 전문의약품이나 일반의약품이나 비슷하다. 다만 전문의약품 가격은 정부의 통제로 쉽게 올리지 못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제약사들이 전문의약품에서 생기는 가격 인상 부담 요인을 일반의약품 가격 인상으로 보완하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생긴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회사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소위 말하는 ‘풍선효과’는 가격 인상의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다만 중요한 것은 약값 인상이 물가 상승 대비 과도하거나 빈번한 것인지 객관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의약품은 소비자 건강과 밀접하다는 점에서 공공재 성격이 강하다”면서 “다만 기업 입장의 경영상에 따른 이익 추구 자체가 부도덕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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