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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9:1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우리카드 사장에 ‘영업통’ 박완식…성장엔진 장착 ‘이상무’
우리카드 사장에 ‘영업통’ 박완식…성장엔진 장착 ‘이상무’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3.03.10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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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하고 계획적인 성격 소유자…디지털 이해도도 높아
독자 결제망 구축 사업 마무리·실적 안정화 등 과제 산적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우리금융>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주요 자회사인 우리카드의 새로운 수장으로 박완식 우리은행 개인·기관그룹장(부행장)을 낙점했다. 그룹 내 ‘영업통’으로 평가받는 박 부행장이 악화된 업황 속에서 우리카드의 성장을 이끌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지난 7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우리카드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박완식 부행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룹 개혁의 촉매제가 될 과감한 경영진 인사 및 조직개편을 조기에 마무리한 만큼, 새로 출범하는 즉시 신임 회장이 그려온 경영 로드맵대로 빠르게 영업 속도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업통’ 평가…꼼꼼하고 계획적인 성격

박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동대부고등학교와 국민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2020년 우리은행에서 중소기업그룹 상무, 개인·디지털금융그룹 상무, 영업·디지털금융그룹 부행장보를 역임했다.

2021년에는 우리은행 영업총괄그룹 부행장보로서 영업 전반을 관리했고, 지난해부터 우리은행 개인·기관그룹장을 맡았다. 우리금융의 신사업과 영업 전선에서 활동한 만큼, 그룹 내 ‘영업통’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박 내정자는 디지털 이해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당시 개인그룹장 상무였던 박 내정자는 디지털금융그룹장을 겸직했다. 두 그룹의 협업 체계를 강화해 디지털 전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은행의 조치였다. 이 시절 박 내정자는 빅테크와의 협업을 주도해 가시적인 성과를 낸 바 있다.

구체적으로 토스·카카오페이와 제휴를 맺고 해당 플랫폼에서 우리은행 신용대출 상품의 한도·금리 등을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 네이버와 협업으로 네이버지도 앱(App)에 우리은행 영업접 대기고객 수 제공, 모바일 번호표 서비스를 제공했다.

최근 들어 대표적인 성과는 ‘원 더 스테이지(WON THE STAGE)’다. 원 더 스테이지는 우리은행이 최초로 1020세대부터 부모세대까지 함께 즐길 수 있게 한 세대통합 콘서트다. 박 내정자는 이 행사의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전 단계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원 더 스테이지가) 대규모 행사였는데도 불구하고 큰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데다, 고객들의 반응도 좋았다”고 전했다. 박 내정자의 꼼꼼하고 계획적인 성격이 원 더 스테이지를 별 문제 없이 마무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독자 결제망 구축 마무리·해외 사업 안정화 등 과제 산적

박 내정자가 우리카드 수장에 오른 뒤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전임 김정기 사장이 성장가도에 올려놓은 실적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카드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2050억원으로, 김 사장 취임 전인 2020년보다 약 70%이상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업황 악화로 타 카드사들의 실적이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 기간 업계 1위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6414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줄었고, KB국민카드는 9.6% 감소한 3786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23.4% 급감한 192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박 내정자는 독자 결제망 구축 사업도 마무리시켜야 한다. 우리카드는 지난 2021년 BC카드 결제망에서 독립을 선언하고, 독자 결제망 구축을 준비 중이다. 독자 결제망 구축은 2013년 우리카드 분사 시점부터 논의된 회사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7월 가맹점 식별 시스템 체계 구축을 완료했고, 12월 결제대행사(PG)에 결제창·가맹점 번호 별도 운영·간편결제·카드사 정책 등이 담긴 운영정책을 송부했다. 지난달 말에는 모집 가맹점을 내부적으로 관리하는 전산망을 마련했다. 공식 오픈 예정은 올해 2분기다.

또한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 조달금리 상승 등으로 국내에서 신용카드 시장에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해외 사업 안정화에도 공을 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투투파이낸스 미얀마’에 이은 두 번째 해외법인 ‘우리파이낸스 인도네시아’를 설립했다.

우리카드는 미래 신성장동력과 수익기반 확보를 위해 2016년 미얀마에 진출해 소액대출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이익기여도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투투파이낸스 미얀마의 지난해 3분기 순이익은 11억원으로, 전년대비 3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금융권 관계자는 “박 내정자는 개인 영업 전략 수립, 마케팅 등 개인 영업 분야에 강한 리테일 전문가”라며 “우리은행에서의 이런 경험들을 살려 우리카드를 잘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고 평가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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