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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행동주의 ‘얼라인’ 공세 받는 JB금융…3대 주주 OK금융, 흑기사될까
행동주의 ‘얼라인’ 공세 받는 JB금융…3대 주주 OK금융, 흑기사될까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3.10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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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 900원’ 달라는 얼라인…이사회 “주주가치에 손해”
OK금융, 주총서 단순 투자냐 사업파트너냐 드러날 전망
JB금융지주 전북 전주 본사.<JB금융>
JB금융지주 전북 전주 본사.<JB금융>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JB금융지주 2대 주주인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회사에 배당성향 확대, 사외이사 추천 등 주주 제안을 요구했지만 이사회는 기업가치와 주주이익 등을 내세워 사실상 반대의 뜻을 드러냈다. 이달 말 JB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팽팽한 표 대결 양상이 펼쳐질 전망인 가운데 3대 주주인 OK금융그룹이 세력 균형을 깰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권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어 재무제표의 승인, 정관의 변경, 이사의 선임 등 정기 주주총회 관련 의안을 의결했다. 배당 규모와 사외이사 추천에 대한 주주 제안도 주주총회에 올려 그룹의 가치 성장에 대해 주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로 했다.

앞서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은 JB금융에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기업 크라우디의 김기석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1969년생인 김 대표는 한국 JP모건 이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서울지점 대표, 호주뉴질랜드(ANZ) 은행 한국 대표 등 외국계 투자은행과 상업은행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얼라인은 이와 함께 보통주 1주당 900원의 현금배당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같은 요구가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JB금융의 배당성향은 약 33%에 이른다.

JB금융은 얼라인 제안과 별개로, 임기가 만료되는 유관우·성제환 사외이사 재선임의 건과 보통주 1주당 715원 현금배당(배당성향 27%) 승인의 건을 의안으로 올렸다.

그러면서 JB금융 이사회는 얼라인의 배당성향 확대 요구에 “과도한 배당성향 확대가 장기적으로 기업가치에 손해가 될 수도, 주주이익을 해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아울러 얼라인의 김기석 후보 추천에 대해서는 “사외이사 전원이 포함된 독립적인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고 엄격한 검증절차를 거쳐 사외이사를 추천하고 있다”며 “주주제안으로 추천된 후보는 충분한 후보자 검증 및 선정절차를 거지지 않았기에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췄는지 여부를 평가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로써 JB금융과 얼라인 간의 표 대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대 주주인 삼양그룹(지분 14.61%)과 2대 주주인 얼라인(14.04%)의 지분 차이가 거의 없어 주요 주주의 표심 확보가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단순투자’ OK금융그룹, 배당금 늘리는데 한표 던질까?

3월 30일 예정된 JB금융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 구도에 있는 의안은 3대 주주인 OK금융그룹의 의중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4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8.21%)은 삼양그룹과 함께 이사회의 결정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가 은행의 ‘과도한 배당’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는 만큼 보건복지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서 배당 확대에 표를 던지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5대 주주인 더캐피탈그룹은 얼라인과 손잡고 배당확대 전선을 펼칠 여지가 크다. 더캐피탈그룹은 미국계 자산운용사로 배당성향 확대를 지지할 가능성이 큰 데다 얼라인의 주주환원 확대 캠페인 촉발 이후 지분 5% 이상을 보유하며 주요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OK금융은 계열사 OK저축은행과 아프로파이낸셜대부를 통해 JB금융 지분 10.21%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9년 5월 처음 지분 5% 이상 보유 사실을 공시한 후 여러 차례의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다.

OK금융이 ‘단순 투자’ ‘여유자금 운용’ 목적에서 JB금융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배당성향 확대에 영향을 미칠 안건에 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 지분을 늘릴 때마다 경영권 의지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그때마다 저평가된 은행주 투자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게다가 OK금융은 지방은행지주인 DGB금융 지분 8.00%를 보유했다. 국민연금(9.92%)에 이은 2대 주주다. 지분도 조금씩 늘리고 있다. 주주제안 배당성향 확대 요구가 JB금융 주주총회에서 관철되면 DGB금융 등 은행지주에 영향을 미쳐 추가 이득을 볼 수 있다.

한편, OK금융이 JB금융 이사회의 편에 설 수 있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OK금융은 관계사 아프로파이낸셜대부를 통해 JB금융의 자회사 전북은행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놈펜상업은행 인수에 나선 바 있다.

OK금융 관계자는 “단순 투자 목적으로 JB금융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정기 주주총회에서 어떤 표심을 낼지 말씀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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