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13℃
    미세먼지
  • 광주
    Y
    17℃
    미세먼지
  • 대전
    B
    18℃
    미세먼지
  • 대구
    B
    21℃
    미세먼지
  • 울산
    B
    16℃
    미세먼지
  • 부산
    B
    18℃
    미세먼지
  • 강원
    B
    18℃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16℃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13℃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Y
    14℃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조현범 회장 '오너 리스크' 파장...한국타이어 주가 '펑크'났다
조현범 회장 '오너 리스크' 파장...한국타이어 주가 '펑크'났다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3.03.09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횡령·배임 혐의 구속...한국앤컴퍼니 연이은 주가 하락
2019년 뇌물 혐의 구속됐을 때도 계열사 주가 '출렁'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재형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의 횡령·배임 의혹으로 한국타이어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였다. 조현범 회장이 과거 하청업체로부터 뇌물을 받고 구속됐을 때에도 한국타이어그룹 주요 계열사의 주가는 하락한 바 있다. 한국타이어그룹이 악화하는 경영 환경에도 최근 실적이 선방했다는 점에서 주가 하락의 주요인이 조 회장 리스크로 해석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는 전날인 8일 전 거래일보다 0.83% 하락한 1만31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지난 3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해 총 1.88% 빠졌다. 한국앤컴퍼니는 조양래 전 회장의 차남인 조 회장이 42.03%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조 전 회장의 장남 조현식 부회장과 친인척 등 관계자들 지분까지 포함하면 조 씨 오너 일가 지분율은 총 72.45%에 달한다. 조 회장과 한국앤컴퍼니 등 특수관계자들이 43.23%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의 주가도 타격을 입었다.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연일 하락해 총 5.41%가 빠졌다.

검찰이 조 회장에 대해 횡령·배임 혐의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지난 6일 조 회장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조 회장의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에 계열사 돈을 빌려줘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회삿돈으로 자신의 집 수리나 외제차를 사는 데 개인적으로 유용한 횡령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이 파악한 조 회장의 횡령·배임액은 200억원대에 달한다.

조 회장의 영장은 법원에서 받아들여져 결국 그는 9일 구속됐다. 윤재남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조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마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회장은 계열사의 타이어 제조설비를 경쟁사보다 비싸게 사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총수 일가 사익편취 목적으로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으로 한국타이어에 과징금 80억300만원을 부과하고 계열사와 함께 검찰에 고발했다. 당초 공정위는 조 회장을 제외한 두 법인만 고발했으나, 검찰은 조 회장에 대한 추가 고발을 요청, 지난 1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발이 이뤄졌다. 검찰이 지난 1월 공범인 한국타이어 구매 담당 임원을 먼저 불구속기소 하면서 조 회장 공소시효는 정지된 상태다.

최근의 주가 하락은 다른 요인보다는 조 회장 오너 리스크로 볼 수 있다. 한국타이어그룹은 고금리·고물가 경영환경 속에도 실적 면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 1조897억원, 영업이익 2385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 13.1%, 영업이익 4.5%가 증가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022년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인 8조3942억원과 영업이익 7057억원을 올렸다.

반복되는 조현범發 오너 리스크

조 회장에서 비롯된 오너 리스크가 주가 하락으로 번진 사례는 과거에도 찾아 볼 수 있다. 그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던 2019년 납품을 대가로 협력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도 구속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타이어그룹 계열사 주가가 출렁였다.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2019년 11월 20·21·22일 3 거래일 동안 1.43% 하락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11월 20일과 21일 양일 간 1.44% 떨어졌다.

관련한 입장을 듣기 위해 한국앤컴퍼니에 여러차례 연락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