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9일 KH바텍에 대해 금속부품 솔루션 시장의 강자라고 전했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KH바텍은 다이캐스팅(주조), CNC(가공) 등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내외장재(브라켓, 케이스)와 폴더블의 핵심 부품인 힌지(Hinge)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2022년 매출 비중은 조립모듈(힌지) 58%, 메탈캐스팅 30%, 기타 12% 등”이라고 밝혔다.

김광수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에 사활을 걸고 있고 샤오미, 오포, 비보도 폴더블 제품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KH바텍은 삼성전자 제품에 외장 힌지를 독점적으로 공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KH바텍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8.2% 늘어난 4665억원, 영업이익은 46.0% 증가한 475억원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조립 모듈(힌지) 매출은 2022년 2172억원 → 2023년 3151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방울 힌지로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했다”며 “삼성전자는 기존 4세대 폴더블 제품까지 U타입 힌지를 탑재했는데 원가 측면의 이점 대비 낮은 곡률 반경으로 인해 주름 개선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반면 중국 업체들은 물방울 힌지를 적극적으로 채용하며 차별화(주름개선)를 강조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5세대 모델에 적용 예정인 물방울 힌지는 기존 제품 가격 대비 30% 상승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경쟁사(파인엠텍, 에스코넥) 진입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고객사의 물방울 힌지 탑재 결정에 따라 KH바텍은 핵심 공급자로서 지배적인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구글이 픽셀 폴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제품 신뢰성 및 가격경쟁력을 보유한 KH바텍의 제품이 채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 주가는 힌지 사업을 시작하기 이전 수준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다”며 “폴더블 시장의 확장성과 KH바텍의 입지를 고려할 시 현 주가는 매력적인 매수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