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알짜 단지' 분양에 청약자 몰렸다는데…투기세력? 실수요자?
'알짜 단지' 분양에 청약자 몰렸다는데…투기세력? 실수요자?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3.03.09 1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둔촌주공 무순위 청약에 4만1540명...지방 분양시장은 '꽁꽁'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현장.<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한 올림픽파크레온 무순위 청약에 4만1540명이 몰렸다. 부동산 시장 침체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수요가 몰린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부동산 시장 회복 시그널로 보기엔 이르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규제 완화로 다주택자, 임대사업자 등 투기세력이 몰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또 이번 규제 완화가 미분양 적체가 심한 지방 부동산 시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채 수도권 투기세력만 키운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무순위 청약'에 수요 대거 몰려…경쟁률 46.2 대 1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일 진행된 올림픽파크레온 899채 무순위 청약 결과 경쟁률이 46.2대 1을 기록했다. 특히 국민평형인 84㎡가 없는 가운데 초소형 면적인 29∼49㎡에 이처럼 많은 수요를 몰린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실수요자보다는 투기수요가 많이 몰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다주택자나 임대사업자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기 전에 진행된 일반분양에서 1순위 청약 경쟁률은 3.7대 1로 '단군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라는 명성을 무색하게 했다.

정부는 이달 초 다주택자와 임대사업자에 대한 규제를 대거 완화했다. 과거에는 무주택자만 가능해졌던 일명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이 지역이나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 없이 가능해졌다.  또 다주택자나 임대사업자에 대한 LTV(주택담보비율) 규제도 풀렸다. 

다주택자의 경우 규제지역에서 LTV 30%, 비규제지역에서 LTV 60%가 가능해졌다. 또 모든 지역에서 LTV가 불가능했던 임대사업자도 다주택자와 같은 비율로 LTV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즉, 만 19세 이상이라면 거주지, 주택 소유 여부, 청약통장과 무관하게 청약이 가능해진 것이다. 

경쟁률 쏠림 현상은 올림픽 파크레온에서만 나타난 게 아니다. 지난 7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영등포구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역시 98채 공급에 1만9478명이 몰리면서 경쟁률 198.8대 1을 기록했다. 청약 가점과 무관하게 추첨될 수 있는 물량이 60%(59채)나 풀렸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부동산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해 내놓은 '1·3 부동산 대책'에서 비규제지역에서 공급되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에는 가점제 40%, 추첨제 60%를 적용하도록 했다. 전매제한 기간도 1년으로 대폭 줄였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트가 이 같은 규제 완화 혜택을 본 셈이다.  

경착륙 막겠다더니 결국 '투기세력' 끌어 모으나

업계에서는 몇몇 단지에 수요가 몰린 것이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친 것으로 보기엔 어렵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분양가나 입지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에 있는 단지에 실수요자들보다 투기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영등포 디그니트와 같은날 청약을 시작한 경기도 평택의 힐스테이트 평택 화약은 1548명 모집에 80명만 신청했다. 서희건설이 시공한 경북 경산서희 스타힐스의 경우 1순위 청약에는 청약 신청자가 단 한명도 없었으며, 남양건설의 전남 담양센트럴파크 남양휴튼은 71명 모집에 3명만 신청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부의 규제 완화가 투기세력 좋은일 만 시킨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이나 이달에 내놓은 완화된 청약 조건 등을 보면 실수요자들 보다는 갭투자 목적이 있는 일부 임대주택자나 다주택자를 겨냥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결국 자금력이 있는 투기 세력을 끌어들여 부동산 시장을 견인해보겠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 반면 실수요자들은 여전히 높은 고금리와 분양가로 인해 청약을 엄두도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흥행에 성공한 단지들을 보면 서울에 모여있거나 지방에 있더라도 위치가 좋은 곳들이 많다. 다주택자나 임대사업자에 대한 규제도 풀리고 아파트 추첨제도 살아나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지방이나 수도권 단지들은 여전히 분양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