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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0:09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中 물량공세에 ‘K-배터리’ 위기…다양한 해법 찾는 배터리 3사
中 물량공세에 ‘K-배터리’ 위기…다양한 해법 찾는 배터리 3사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03.07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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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P배터리 양산 및 북미 시장점유율 확대, 보급형 배터리 개발로 점유율 되찾는다
지난 1월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차지했다.<SNE리서치>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지난 1월 중국 내수 시장을 제외한 국내 배터리 3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44.4%인 것으로 드러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24.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지만 중국의 CATL이 24.1%를 기록하며 바로 턱끝까지 추격했다. 국내 배터리 업체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양산 및 고부가가치의 배터리 수요가 높은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 보급형 배터리 개발로 이러한 위기를 타개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7일 SNE리서치는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통계를 발표했다. 해당 통계에 의하면 LG에너지솔루션이 24.4%로 1위, 삼성SDI가 10.8%로 4위, SK on이 9.2%로 5위를 기록했다. 중국 기업인 CATL은 24.1%로 2위, 일본의 파나소닉(Panasonic)은 22.1%로 3위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는 CATL로 나타난다.<SNE리서치>

기간을 지난해로 넓히고 범위를 중국 시장까지 포함하면 1위와 2위 순위는 뒤바뀐다. 지난해 연간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의 배터리 판매 실적은 각각 101GWh, 323GWh로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여기에 또 다른 중국 기업인 BYD가 98GWh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선다. Panasonic은 49GWh로 4위이며 삼성SDI는 45GWh, SK on은 44GWh로 5위와 6위로 밀려난다. 

2020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50%를 넘기며 시쳇말로 ‘K-배터리’로 승승장구하던 3대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기업에 역전된 이유는 유럽시장의 전기차시장 성장률 둔화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배터리 3사의 주력 시장인 유럽은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원자재 및 전기 가격 상승으로 전기차 수요가 대폭 줄어들었다. 

또한 전기차 원가를 낮추기 위한 LFP 배터리 탑재 비율 증가도 한 몫 했다. 전 세계 전기차업계는 전기차 시장 확대 및 선점을 위해 전기차 제조비용의 35% 이상을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을 낮추는 추세다. 중국에서 주로 생산하는 LFP배터리는 한국의 주력 배터리인 삼원계 배터리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포드 자동차는 “전기차를 보다 저렴하고 고객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비교적 저렴한 LFP 배터리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LFP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

이에 국내 배터리 업계는 LFP 배터리 제작에 뛰어드는 한편, 고성능 배터리 수요가 높은 북미 시장 공략 및 코발트프리 배터리와 같은 보급형 배터리를 개발해 배터리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등한시했던 LFP 배터리에 대한 수요에 눈길을 돌릴 필요가 있다”라며 “고부가가치 배터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터리 포트폴리오를 갖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가격 다양화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높아지는 만큼 LFP배터리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라며 “추후 성장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시장은 여전히 고성능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북미에서의 저변 확대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삼원계 배터리보다 저렴하지만 LFP배터리보다는 성능이 좋은 코발트 프리 배터리 등의 보급형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라며 “성능과 가격을 모두 잡을 수 있는 배터리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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