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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0:44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두꺼비의 자존심' 하이트진로 거침없는 진격, 여름이 반갑다
'두꺼비의 자존심' 하이트진로 거침없는 진격, 여름이 반갑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3.03.06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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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맥주부터 와인까지…주류 전반 걸쳐 리뉴얼 및 신제품 출시 러시
하이트진로, 올 여름 소주 시장서 롯데칠성음료와 치열한 경쟁 예상
제로슈거 열풍에 하이트진로가 진로를 리뉴얼한 제로슈가 진로를 선보였다.<하이트진로>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지 1년여가 지나며 주류 시장도 본래 모습을 되찾고 있다. 올해 실내 마스크까지 해제되며 다가올 여름 성수기에 대한 주류업계의 기대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야외 활동이 늘어나기 전부터 일찌감치 준비에 나섰다. 특히 하이트진로가 소주, 맥주, 와인 등 주류 전방위에서 점검에 나섰다. 기존 소주, 맥주 브랜드를 재정비하는 것은 물론 와인 브랜드를 키워 업계 1위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주류업계에는 제로슈거 돌풍이 거세게 불었다.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 새로’가 제로슈거 유행에 신호탄을 쏘며 주류업계의 호실적을 견인했다. 새로를 낸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주류부문 별도기준 매출 7745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5.2% 증가했다. 

하이트진로도 지난해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매출은 2조4975억원으로 전년대비 9.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05억원으로 13.4% 늘었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매출(2조350억원)과 영업이익(882억원)에 비해서도 높다.

사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21년을 제외하고는 2019년부터 꾸준히 성장해오고 있다. 2019년 처음 매출 2조원을 넘어선뒤 2020년 2조2563억원, 2021년 2조2029억원, 2022년 2조4975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외식 감소와 화물연대 파업 등의 악재 속에서도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이트진로 연도별 매출.<이숙영>

올해 하이트진로는 한 번 더 성장을 위해 고삐를 단단히 쥐는 모양새다. 실내 마스크 해제와 함께 회식 등의 주류 문화가 돌아오며 유흥 시장 실적이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이 타이밍을 노려 올 여름 주류 시장을 휩쓴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 모두 올 여름 주류 소비 증가를 예견하고 있기에, 주류 시장 내 경쟁은 여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제로슈거 유행을 만든 롯데칠성음료가 본격적으로 나서며 시장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여름은 롯데칠성음료가 처음처럼 새로를 선보인 뒤 처음으로 맞는 성수기다. 롯데칠성음료는 대표 소주인 처음처럼의 모델을 기존 제니에서 배우 한소희로 바꾸고, 처음처럼 새로의 모델로는 소주 모델로서는 보기 드문 ‘남자’ 배우인 이도현을 기용하며 시장 점유율을 올릴 준비에 나섰다.

소주·맥주·와인까지…리뉴얼·신제품 출시로 정비 완료 

이에 기존 업계 강자인 하이트진로는 소주, 맥주, 와인 등 모든 주류의 리뉴얼과 신제품 출시를 앞세워 시장 강자 타이틀 지키기에 나선다. 먼저 하이트진로는 제로슈거 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말 대표 제품인 ‘진로’를 제로슈거 컨셉으로 리뉴얼했다.

리뉴얼된 진로는 기존 진로의 외관과 맛 등에서 큰 차이를 주지 않고 당류를 사용하지 않은 것만 강조했다. 처음처럼 새로처럼 별도 브랜드로 제로슈거 소주를 선보이지 않아 마케팅 비용을 아낀 것은 물론, 기존 진로 고객이 제로슈거 소주를 맛보고자 다른 브랜드로 이탈하지 않도록 방어했다. 

이와 함께 맥주 브랜드를 손봤다. 먼저 올해 2월 기존 맥주 ‘에스’를 ‘에스라이트’로 리뉴얼했다. 지난 2007년 출시한 이 제품은 국내 최초 식이섬유 함유 맥주로, 하이트진로는 에스의 칼로리를 낮추고 새로운 패키지를 적용해 리뉴얼 제품을 내놓았다.

아울러 발포주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필라이트’에서도 신제품을 출시했다. 통풍을 유발하는 성분으로 알려진 퓨린 함량을 기존 필라이트 후레쉬 대비 90‰가량 줄인 ‘필라이트 퓨린 컷’을 선보였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 달 밀맥주 브랜드로 인기가 많은 ‘크로넨버그 1664’의 로제맛을 국내에 새롭게 출시해 가정용 맥주 시장을 노리고, 무알콜 맥주 수요 증가에 맞춰 ‘하이트제로0.00’의 대용량 캔 제품도 내놓았다.

와인 시장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와이너리 ‘펠리그리노‘와 ‘진로 레드 와인’을 공동개발하며 와인 시장에 직접 뛰어들었다. 올해 이 제품의 2차 발주를 진행하며 와인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달 중순에는 펠리그리노의 수출 담당자가 직접 한국을 방문, 진로 레드와인의 맛과 품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약 2조원대로 성장한 국내 와인시장에서 진로 브랜드 이름을 앞세운 와인으로 소비자 친화적인 와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류 시장 성장을 전년대비 3~5%로 전망한다”며 “하이트진로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6.0% 늘어난 2조6473억원, 영업이익은 21.5% 증가한 2315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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