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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화家 삼형제, 어머니 주식 290억원 균등배분...김승연 회장 지분은?
한화家 삼형제, 어머니 주식 290억원 균등배분...김승연 회장 지분은?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03.06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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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서영민 씨 보유 주식 세 아들에 96억원씩 상속
김 회장 지분 상속·증여로 균등배분 가능성...세금 재원 확보 관건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한화>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내 고(故) 서영민 씨가 보유하고 있던 ㈜한화 지분이 세 아들에게 동일하게 상속됐다. 이에 따라 2008년부터 15년간 변동 없던 한화가(家) 3형제 지분율에 약간의 변동이 생겼다. 현재 지주사 ㈜한화의 최대주주는 김승연 회장이라는 점에서 재계에서는 향후 ㈜한화 지분을 누가, 얼만큼 확보하느냐가 승계 작업의 마지막 관전 포인트로 보고 있다. 

세 아들 지분 균등배분...'형제의 난'은 없다?

6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는 "서 씨가 생전 보유하고 있던 ㈜한화 주식 106만1676주(1.42%)가 세 아들에게 상속됐다"고 지난달 27일 공시했다. 이날 종가(2만7200원) 기준 290억원 규모의 주식은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에게 동일하게 각 35만3892주씩 상속됐다. 각자 96억원 수준의 주식을 물려받은 셈이다. 

이에 따라 김 부회장의 보유 주식은 기존 333만주(4.44%)에서 368만3892주(4.91%)로 늘었다.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본부장도 기존 125만주(1.67%)에서 160만3892주(2.14%)로 보유 주식을 늘렸다. 당초 장남인 김 부회장에게 좀 더 많은 지분이 분배될 것이란 시각이 있었지만 세 아들에게 동일한 지분이 상속되면서, 향후 김 회장의 보유 지분이 세 아들에게 어떻게 분배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한화의 지배구조는 지주사인 ㈜한화가 한화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생명·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주요 자회사들을 거느리고 있는 구조다.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한화의 최대주주는 지분 1697만7949주(22.65%)를 보유한 김승연 회장이다.

김 회장의 ㈜한화 지분이 아들 3형제에 어떻게 나눠질지는 미지수다. 김 회장이 상속이나 증여를 통해 세 아들에게 똑 같은 지분을 나눠준다면 지분율은 김 부회장 12.36%, 김 사장‧김 전무 각각 9.69%가 된다. 김 부회장과 김 사장·김 전무의 지분 차이는 2.67%로 김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재의 경영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서 여사는 별세 전에 지분을 똑같이 나누겠다고 마음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식을 김승연 회장도 따를 수 있다”고 전했다.

3세 경영 본격화...향후 과제는 세금 재원 확보

한화는 지난해부터 핵심 계열사의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3세 경영' 구도를 정립하고 있다. 장남인 김 부회장은 이후 에이치솔루션과 한화에너지의 합병,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 매입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한화에 대한 지배력을 높였다. ㈜한화를 비롯해 한화솔루션(화학·태양광), 한화에어로스페이스(방산·우주항공)의 사내이사로 등재되면서 화학·태양광, 방산·우주항공 등 그룹의 중추 사업을 도맡고 있다.

차남인 김 사장은 3월 들어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직책을 맡으며 글로벌 사업 역량 시험대에 올랐다. 3남인 김 전무의 경우 최근 갤러리아 부문이 2021년 한화솔루션에 흡수합병된 지 2년 만에 다시 분할하면서 독립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재계는 삼형제의 ㈜한화 지분율이 이번에 소폭 늘었지만, 균등 분배된 만큼 유의미한 변화는 아니라고 본다.

승계가 명확해지려면 최대주주인 김 회장의 지분을 넘겨받거나, 직접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김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상속 혹은 증여받는 방법은 막대한 세금 부담을 동반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달 28일 기준 ㈜한화의 종가는 2만6950원으로 김 회장의 지분가치는 4600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최고세율 60%를 적용하면 부담해야할 세금은 2800억원 가량이다.

재계 안팎에서는 삼형제가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이 택한 주식담보대출이나 한화에너지 기업공개(IPO‧상장)를 통해 상속 및 증여세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화의 2대 주주(9.70%)이자 삼형제가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에너지의 상장 가능성은 그간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화에너지의 지분은 김 부회장 50%, 나머지 두 형제가 각각 25%씩 보유하고 있으며 한화에너지는 매년 수백억원의 배당을 통해 한화그룹 3형제에게 자금을 지원해왔다. 한화에너지 기업가치가 커지면 향후 ㈜한화와 한화에너지가 합병할 경우 삼형제는 ㈜한화 지분을 더욱 손쉽게 늘릴 수 있다.

이같은 그림은 이미 가시화 되고 있다. 삼형제는 한화에너지가 지분 52.07%를 쥐고 있는 자회사 한화임팩트를 통해 HSD엔진 인수를 추진하면서 한화에너지의 기업가치를 키우는 작업에 한창이다.

재계 관계자는 "한화는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동력을 구축하고 있다"며 "한화갤러리아 지배구조 개편으로 김동선 본부장이 3세 경영에 본격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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