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H
    17℃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KB국민카드, 캄보디아서 ‘승승장구’하는 비결은?
KB국민카드, 캄보디아서 ‘승승장구’하는 비결은?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3.03.03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대한특수은행, 출범 4년 만에 자산 10배 가까이 확대
서울 광화문 KB국민카드 본사.<국민카드>
서울 광화문 KB국민카드 본사 전경.<국민카드>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KB국민카드의 첫 해외 자회사인 ‘KB대한특수은행(KB Daehan Specialized Bank Plc.)’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공식 출범 10개월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4년간 자산을 10배 가까이 불리며 현지 특수은행 1위로 자리매김했다.

KB국민카드는 2018년 4월 캄보디아 현지 여신전문 특수은행 ‘토마토특수은행(TSB)’을 인수해 같은 해 9월 KB대한특수은행을 출범했다. 주요 취급 사업은 부동산 담보대출과 신차·중고차 할부금융, 카드서비스 등이다.

KB대한특수은행은 현재 4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2020년 2월 1호점인 센속(Sensok) 지점을 시작으로 2021년 4월 츠바암퍼(Chbar Ampov), 11월 당카오(Dangkao), 2022년 9월 떡뜰라(Tuek Thla) 지점 등 3곳의 문을 열었다.

출범 4년 만에 자산 규모 10배 성장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 429억5600만원에 불과했던 KB대한특수은행의 자산은 지난해 3분기 기준 4454억7300만원으로 증가했다. 4년여 만에 10배에 달하는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출범 당해년(2018년)엔 2억5000만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2019년 순이익 1억700만원을 기록하며 한 해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이후 2020년 6억3000만원, 2021년 84억4100만원으로 매해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78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30억7000만원) 대비 약 156.4% 급증한 수치다. KB대한특수은행은 캄보디아 현지 특수은행업계 1위로 견고한 마켓리더로 올라섰다.

연체율 역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1%대 초반으로 알려졌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본사 주도의 IT 시스템 개발과 지속적인 개선관리 활동을 통해 현지 법인의 생산성을 높였다”며 “신용평가시스템을 개발하고 심사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자산 건전성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캄보디아 진출 시 할부금융을 기반으로 영업을 시작해 중장기적으로는 카드 사업 등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 추가했다”며 “현지 전략적 파트너와 영업, 리스크관리 등 모든 사업 영역에서 협력 관계를 지속해 영업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빠른 속도로 확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리스 시장 진출…현지 여신사 1위 입지 굳힌다

KB국민카드는 캄보디아 할부금융 시장을 넘어 리스 시장에도 진출했다. 최근 회사는 캄보디아 리스사 ‘아이파이낸싱(IFL·i-Finance Leasing Plc)’ 지분 100%를 KB대한특수은행과 공동 인수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업 활동을 시작한다.

단기 목표는 ▲상품 다각화 통한 신규 고객 확보 ▲KB국민카드 지급보증 활용한 조달비용 절감·가격경쟁력 강화 ▲신용평가시스템 구축 통한 건전성 개선 ▲최적화된 대출 심사 통한 우량 자산 비중 확대 등이다.

중장기적인 계획은 리스사를 KB대한특수은행으로 통합시키는 것이다. KB국민카드는 양사를 합쳐 지방으로 영업지역을 확대하고, 할부금융과 리스 상품에 대한 원 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새로운 비즈니스 영토 확장으로 캄보디아 내 지방 영업점 추가 확보와 함께 사업 다각화를 통한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캄보디아 현지 1위 여신전문금융사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캄보디아는 2010년부터 연평균 7%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가 불교 국가라는 점은 카드사를 비롯한 전 금융업권들에 장점으로 작용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국민의 약 95%가 불교 신자로 알려진 캄보디아는 빚에 대한 인식이 다른 국가에 비해 남다른 것으로 전해진다. 또 연대 보증 제도가 보편화돼 있어 소액 대출이라도 주변인들의 보증이 같이 이뤄지곤 한다.

개인신용평가업계 한 관계자는 “캄보디아 등 불교를 믿는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빚은 제때 꼭 갚아야 한다는 신념이 강하다”며 “돈을 빌리고 갚지 못하게 됐을 경우 다음 생에 벌을 받을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이런 불교 중심 문화 탓에 캄보디아 금융권의 연체율은 ‘제로(0)’에 가까운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국내 금융사들은 미얀마에도 활발히 진출한 바 있다. 미얀마는 국민의 90%가량이 불교 신자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