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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수협, 금융시장 엄동설한에 ‘Sh금융지주’ 설립하려는 의도는?
수협, 금융시장 엄동설한에 ‘Sh금융지주’ 설립하려는 의도는?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3.03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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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銀, 조합원 지원 312억원에 머물러…비은행 계열사 통한 실탄 확보 필요성
어가 연 소득 2000만원 밑돌며 감소세…수협 “사업다각화로 2000억 지원 목표”
Sh수협은행이 지속적인 저성장 기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의 포용적 상생방안의 일환으로 부동산 담보여력이 부족한 기존 기업대출에 대해 1년간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lt;Sh수협은행&gt;<br>
Sh수협은행 서울 송파구 본점.<수협은행>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수협중앙회가 Sh수협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지주사 체제를 갖추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양새다. 

소득 감소 등 생존 위기 상황에 내몰린 국내 어업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금융지주사 설립을 통한 수익 확대를 꾀하고 지원금과 배당금 확대로 지원 여력을 키울 필요가 있어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중앙회는 올해 수협은행 중심의 금융지주 체제 전환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상반기까지 투입자본 대비 성장성·수익성이 높은 자산운용사 등 소형 비은행 금융사를 인수할 계획이다.

수협중앙회는 은행계 금융지주사가 은행을 포함해 1개 이상의 금융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야 하는 만큼 자본 투입 부담이 적은 자산운용사를 상반기 중 인수해 3분기부터 지주사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수협중앙회의 금융지주사 설립 목적은 위축되는 수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1년 어가 1가구 당 어업소득은 1967만원으로 2017년(2669만원) 대비 26.3% 감소했다. 농업, 수산물 가공 등 어업외 소득을 늘려 생활을 유지하는 형편이다.

농협금융지주, 작년 1조원 농민 지원…수협 “매년 2000억 지원 목표”

수협금융지주가 출범하면 어업인에 대한 지원금이 확대될 수 있다. 수협중앙회는 수산업협동조합법에 따라 ‘수협’ 명칭 사용의 명목으로 수협은행으로부터 영업수익의 2.5% 범위에서 지원금을 받다.

수협은행이 지난해 수협중앙회에 납부한 명칭사용료는 312억원으로 영업수익(1조4681억원)의 2.1% 수준이다. 최대치인 2.5%를 납부하더라도 367억원에 불과하다. 명칭사용료는 수협중앙회가 수산물 판매·유통 활성화, 회원과 조합원 지원 사업에 쓰이는 만큼 해당 규모를 키우려면 수협은행 외 사업 포트폴리오 확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즉, 금융지주 설립이 이유다.

농협중앙회는 2012년 농협금융지주 출범 이후 상당한 규모의 명칭사용료를 거두고 있다. 명칭사용료는 매해 4000억원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그 규모도 늘어나는 추세다.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르면 농협금융 계열사들은 영업수익의 2.5% 범위에서 명칭 사용의 대가로 농업지원사업비를 낸다.

금융지주 전환은 순이익 규모 확대를 통한 사회공헌 차원의 배당 확대 측면도 있다. 수협중앙회는 수협은행으로부터 배당금을 받아 이를 지구별수협에 분배해 어민 지원 사업에 활용한다. 그동안 수협은행 배당금은 2001년 정부로부터 받은 공적자금 상환에 우선 지급됐지만 지난해 상환을 마치면서 올해부터 어민 지원에 대대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농협중앙회는 지난해 농협금융지주로부터 배당성향의 약 29%에 해당하는 6400억원을 배당금으로 받았다. 명칭사용료와 배당금으로 받은 약 1조원의 자금이 농가 지원으로 활용될 수 있게 된 셈이다.

수협중앙회는 금융지주 설립으로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 규모를 연간 2000억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어촌 정주 여건 개선과 어업인을 위한 교육·장학·의료 등 지원 규모를 연간 1000억 원대로 확대하고 지역 수산업 발전을 위해 수협 회원조합 경영지원도 연간 1000억 원대로 늘려 조합의 적극적인 금융 활동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협중앙회의 금융지주 전환 추진은 조합원 중심의 수협을 비조합원에게 개방해 경쟁력을 갖추려는 의도도 있다. 국내 1차 산업의 생산력이 고령화와 어가인구 감소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합원 대상 사업에만 집중하면 어가 지원 여력도 나빠질 수 밖에 없어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독일이 유럽 제1의 경제규모를 가진데 비해 경쟁력 있는 은행이 적은 이유는 조합원 중심의 협동조합은행이 많기 때문”이라며 “프랑스의 농업협동조합은행그룹인 크레디아그리콜이 유럽 내 주요 대형 금융사로 발돋움한 것은 수익센터로의 확장 노력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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