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16 20:04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케이뱅크, 중신용대출 취급 ‘꼴지’인데 연체율 ‘급등’
케이뱅크, 중신용대출 취급 ‘꼴지’인데 연체율 ‘급등’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3.02 1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신용자 중심 영업에도 건전성 지표 악화
케이뱅크.
케이뱅크 서울 중구 본사.<케이뱅크>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케이뱅크가 1년 만에 실적을 4배로 확대했지만 건전성 관리에서 아쉬움이 남는 성적표를 받았다. 우량 고객을 중심으로 대출 영업에 나섰음에도 연체율이 크게 치솟았다.

케이뱅크는 연체율 상승에 대해 적극적인 중저신용대출 확대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으나 인터넷전문은행 3곳 가운데 취급 실적 규모는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는 2022년 8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225억원) 대비 271.6%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해 호실적은 수신과 여신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룬 성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는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수신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선제적인 예·적금 금리 인상으로 대출 실탄을 확보했다. 지난해 말 수신잔액은 14조6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2% 상승했다.

대출 상품 다양화로 여신규모도 크게 늘렸다. 지난해 말 여신잔액은 10조7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예대율은 62.6%에서 73.6%로 10%포인트 높아졌다. 선제적 금리 인상에도 예대율 상승 덕분에 조달금리 부담이 낮아졌다.

실적 호조 속에서 건전성 악화는 고민거리다. 지난해 말 연체율은 0.85%로 전년(0.41%)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 회수에 어려움이 생긴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이날 함께 발표하지 않았지만 통상 연체율보다 수치가 높고 지난해 9월 말 이미 0.76%를 기록했던 만큼 1%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뱅크는 연체율 상승에 대해 “중저신용대출 적극 확대와 타사 대비 담보대출 비중이 낮은 포트폴리오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가 지난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비해 고신용자 대상 영업에 힘을 주었던 만큼 이 같은 설명은 설득력이 약하다는 지적이 불가피하다.

<인사이트코리아>가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 공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신용자 기준이 바뀐 지난해 4월 이후 케이뱅크의 금리 10% 이상 신용대출 비중은 월평균 3.3%로 토스뱅크(20.3%), 카카오뱅크(10.4%)에 비해 크게 낮았다.

가장 최근 발표한 지난해 3분기 경영보고서를 살펴보면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최다차주 해당등급은 2등급으로, 카카오뱅크(5~6등급)와 토스뱅크(3~4등급)보다 우량 차주를 중심으로 영업한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해 중신용대출 실적 또한 경쟁사 가운데 가장 낮았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중신용대출 비중 목표치는 카카오뱅크와 같은 25%로 달성에 성공했지만 공급규모는 카카오뱅크가 앞섰다. 토스뱅크의 지난해 중신용대출 비중은 40.4%로 목표(42%) 도달에 실패했지만 비중으로나 공급량으로나 케이뱅크를 앞섰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의 비교적 낮은 연체율은 케이뱅크 신용평가모델의 적합성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진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연체율은 0.49%로 케이뱅크보다 절반 가까이 낮았다. 4분기 실적을 아직 발표하지 않은 토스뱅크의 지난해 9월말 연체율은 0.30%로 같은 시기 케이뱅크(0.67%)의 절반을 밑돌았다.

개인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연체율이 0.8%라면 이는 상당히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며 “중저신용대출 공급량이 경쟁사에 비해 많았다면 높은 연체율에 대한 명분이 살지만 그렇지 않다면 신용평가모형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해 중신용대출을 가장 많이 취급한 인터넷전문은행은 토스뱅크였다. 토스뱅크의 지난해 중신용대출 잔액은 2조9000억원으로 1년 사이 2조7000억원 이상 늘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는 2조5975억원을, 케이뱅크의 경우 2조265억원을 공급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