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Y
    16℃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3-29 17:45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최태원은 스페인, 정의선은 미국…‘부산엑스포 유치’ 글로벌 강행군
최태원은 스페인, 정의선은 미국…‘부산엑스포 유치’ 글로벌 강행군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03.02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현지 실사 한 달 남짓
최태원, 5일까지 ‘대통령 특사’로 유럽 3개국 방문
정의선, 미국서 아프리카·카리브해 대사 만나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대한상의·현대차그룹>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재계 총수들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이하 부산엑스포)’ 현지 실사를 한 달여 앞두고 전 세계를 돌며 유치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 설득과 함께 현지 투자·사회 공헌 논의까지 진행하며 해외 고위 관계자와 교감의 폭을 넓히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이달 5일까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유럽 3개국(스페인, 포르투갈, 덴마크)을 방문한다. 최 회장이 특사 자격으로 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등이 최 회장과 함께 사절단에 포함됐다.

최태원(오른쪽)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총리 궁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SK, 직원들 명함까지 ‘부산엑스포’

최 회장은 첫 일정으로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총리궁을 찾아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면담을 갖고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진행했다. 그는 산체스 총리 측에 양국 간 협력 증진과 부산엑스포에 대한 스페인의 지지를 요청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그는 “탄소 중립을 포함한 전략적 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양국 산업 간 협력을 돈독히 하자는 뜻을 표했다.

이어 이달 1일에는 레예스 마로토 산업통상관광부 장관을 만나 부산엑스포의 목적과 비전을 설명했다. 산업통상관광부는 2030 엑스포 개최지를 선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를 담당하는 주무 부처다.

SK그룹은 최 회장을 중심으로 거의 모든 계열사가 엑스포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국 사업장에 대형 간판과 현수막 등 홍보물을 설치하고, SK E&S는 후보지 부산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부산에서 열리는 드론 관련 행사에 참여했다. SK그룹 소속 프로축구단 제주 UTD는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활동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 회장은 직원들의 명함에도 부산엑스포 로고와 유치 관련 문구를 삽입할 수 있도록 했다. 엑스포 유치를 위해 SK가 함께 노력한다는 한글‧영어 문구 등을 명함 상단이나 뒷면에 넣을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방탄소년단(BTS)이 출연하는 엑스포 홍보 영상으로 연결되는 QR코드를 함께 넣어두기도 했다.

정의선(오른쪽)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아프리카 및 카리브해, 태평양 연안 주요국 주미대사 초청 행사에 참석해 로날드 샌더스 앤티가다부다 대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현대차그룹>

현대차, 자사 차량 홍보에 적극 활용

정의선 회장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주미한국대사관 주관으로 열린 아프리카 및 카리브해, 태평양 연안 주요국 주미대사 초청 행사에 참석해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행사에는 아프리카(말라위, 말리, 모리셔스, 부룬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토고), 카리브해 지역(가이아나, 바베이도스, 바하마, 세인트키츠네비스, 앤티가바부다), 태평양 연안(마셜제도) 등 12개국 주미대사들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세계는 기후변화 위기와 국가 간 격차 확대 등 복합적인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준비 중인 부산엑스포가 좋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주미대사들과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광범위한 협력,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전동화체제로 전환되는 미래 자동차산업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 현대차·기아의 유럽 생산거점이 위치한 체코와 슬로바키아를 연이어 방문해 양국 총리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활동을 벌였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차원의 전담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구성했다. 지난해 11월 파리에서 열린 제171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기간에는 파리 시내 주요 관광 명소에서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 등 부산엑스포 로고를 랩핑한 친환경 차량을 운행하는 동시에, 현지 판매 거점에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영상을 상영하는 등 현지 우호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섰다.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3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제네시스 G80·GV70 전동화 모델 등 총 58대를 행사 운영 차량으로 제공했으며, 차량에 부산엑스포 홍보 문구를 랩핑해 포럼에 참석한 각국 주요 인사와 현지인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부산을 알렸다. 다보스포럼 ‘한국의 밤’ 행사에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로고가 부착된 투명 유리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그 안에 콘셉트카 제네시스(Genesis X)를 특별 전시해 부산엑스포 유치활동에 힘을 보탰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외 현지방문과 방한인사 면담 등을 통해 20여 개국 고위급 주요 인사들을 40여회 이상 접촉했다”면서 “4월 2일~7일로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부산 현지실사 기간에 그룹의 온·오프라인 역량을 가동해 전국적인 관심과 열기를 결집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