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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초보 엄빠’들 고민 해결해 주는 이정윤 빌리지베이비 대표
‘초보 엄빠’들 고민 해결해 주는 이정윤 빌리지베이비 대표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3.03.02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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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엄빠들의 필수 육아 정보 앱 ‘베이비빌리’
이정윤 빌리지베이비 대표.
이정윤 빌리지베이비 대표.<원동현>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여성 직장인에게 임신과 출산은 무섭고 두려운 일이다. 경력단절은 둘째치고, 매일 궁금한 것 투성이지만, 정보 구할 곳이 없어 난감하다. 회사에서는 ‘똑똑한 팀장님’, 임신·출산 세계에선 ‘초보 신입사원’이 되곤 한다. 육아 정보 제공 플랫폼 ‘베이비빌리’는 임신·출산·육아 과정에서 고민하는 ‘초보 엄빠(엄마·아빠)’들의 해결사로 통한다.

베이비빌리를 운영하는 이정윤 빌리지베이비 대표는 외국계 컨설팅회사에서 근무하며 창업의 꿈을 키웠다. 지난 2월 16일 서울 마포창업허브에서 만난 이 대표는 “컨설팅회사에서 인수합병(M&A) 듀 딜리전스(Due Diligence)를 많이 하다보니 회사나 서비스를 키워 전 국민이 사랑하게 만들고, 엑시트(Exit)하는 것에 대한 열망이 생겼다”고 회고했다.

그는 “제가 결혼을 하고 아기가 없었던 당시 지인들은 임신·출산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임신·출산과 동시에 1·2개월 차 초보가 되는 것을 봤다”며 “(각 업계의) 전문가들마저 헤매고 정보를 얻기 힘들어 하는 것을 눈으로 보며 (육아 정보 관련)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이 대표는 2018년 10월 빌리지베이비 법인을 설립했다.

빌리지베이비의 대표적인 서비스는 베이비빌리다. 베이비빌리는 임신 주차에 맞게 태아의 크기와 상태, 신체 발달과 정보는 물론 시기별 엄마가 하면 좋은 것·피하면 좋은 것, 아빠의 행동 지침까지 꼭 확인해야 할 정보를 제공하는 앱(App)이다. 관련 시장에는 비슷한 플랫폼이 많지만, 베이비빌리의 차별점은 확실하다. 귀여우면서도 똑똑하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요즘 밀레니얼 엄빠들은 귀엽다고 서비스를 좋아하지 않고, 실제로 내 궁금증을 없애주느냐를 본다”며 “우리 서비스는 귀여워서 애착이 가는 데다, 똑똑해서 궁금한 것들을 떠먹여줘 사랑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베이비빌리에서는 하루하루 성장하는 뱃속 태아를 귀여운 아기 ‘빌리’ 일러스트로 매일 확인하는 동시에 주차별 정제된 임신 정보 콘텐츠를 볼 수 있다.

밀레니얼 엄빠들의 필수앱…거래액 100·MAU 100 목표

베이비빌리는 밀레니얼 엄빠들의 필수 앱으로 떠오르며 쑥쑥 크고 있다. 2020년 7월 서비스 출시 이후 2년 반 만인 올해 2월 기준 사용자 수 40만명을 확보했으며, 월간활성사용자수(MAU) 20만명을 기록했다. 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했다. 앱 안에 마켓 플레이스를 만들어 커머스를 시작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현재 월 거래액은 20억원 수준이다. 이 대표는 “육아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중 거래액 1위”라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가능성도 입증했다. 이번 시리즈A 라운드 투자는 삼성벤처투자와 제트벤처캐피탈(ZVC)이 리드했다. 투자를 리드한 삼성벤처투자 관계자는 “이미 경쟁이 상당한 육아 버티컬커머스 시장에서 풍부한 콘텐츠 및 피처로 효율적인 마케팅을 집행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경영진의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빌리지베이비의 올해 목표는 ‘거래액 100억원’ ‘MAU 100만명’ 달성이다. 이 대표는 “플랫폼이다 보니 거래액과 MAU 지표를 중요하게 본다”며 “거래액의 경우 지난해 2억원으로 시작해 20억원으로 마쳤던 만큼, 올해는 20억원으로 시작해 100억원까지 올리는 건 충분히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5개국(한국·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일본) 통합 MAU 100만명 달성도 내세웠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 임산부 중 80%가 베이비빌리를 다운받고 있다”며 “해외에서는 못해도 10%만 확보하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산부 수가) 베트남 150만명, 인도네시아 330만명, 태국 70만명, 일본 100만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MAU 100만명 달성은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베이비빌리를 ‘아시아에서 통하는 육아 정보 앱’으로 만들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그는 “글로벌 시장은 아직 4개국 밖에 진출 하지 못했고, 해나갈 게 너무 많다”면서도 “베이비빌리가 10년 뒤에는 아시아에서 다 쓰는 육아 정보 앱이 돼있으면 뿌듯할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우리가 서비스를 소개할 때 ‘엄빠의 삶을 편하게 만드는 베이비빌리’라고 한다”며 “우리 서비스를 통해 몸과 마음이 편해진 엄빠들 밑에서 자란 아기들은 예전보다 훨씬 잘 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이비릴리가 있기 전과 후의 아이들은 출발선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기 자라는 것처럼 회사·직원 모두 ‘쑥쑥’ 큰다

월요일 아침이 불행하지 않은 회사에서 보내는 러브레터

당신은 오늘, 어제, 그리고 지금 어떤 회사를 다니고 있나요? 일요일 저녁 개그콘서트가 TV에 나올 때면 마음에 돌덩이 하나 들어가 있고, 월요일 아침에 덤덤하게 일어나 샤워하는 것이 행복하지 않은가요? 제가 이렇게 말한다면 어떤가요. “당신 우리와 함께 더 나은 스타트업에 다녀보지 않으실래요?”

2019년 6월 10일 이정윤 빌리지베이비 대표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브런치’에 올린 채용 공고 글의 시작이다. ‘월요일 아침이 불행하지 않은 회사’라며 팀원을 모집하던 이 대표는 2019년 4명에서 2023년 3월 기준 40명의 팀원을 리드하는 어엿한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빌리지베이비의 성장은 직원 개개인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2019년 당시 디자이너는 지금의 최고제품책임자(CPO)가 됐고, 유일했던 마케터와 개발자는 각각 마케팅 리더,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올라섰다. 이 대표는 “회사가 성장하면서 팀원들의 직급과 역량이 함께 컸다는 점이 뿌듯하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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