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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사회 독립성 요구하는 정부…4대 금융, 사외이사진 변화줄까?
이사회 독립성 요구하는 정부…4대 금융, 사외이사진 변화줄까?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2.28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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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금융지주 4곳의 사외이사 33명 중 28명 내달 임기 만료
4대 은행 금융지주
4대(KB·신한·하나·우리) 은행 본점 전경.<각사>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정부가 금융지주 이사회의 독립성에 의문을 던지면서 지주사들이 사외이사진에 큰 변화를 줄 가능성이 엿보인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KB·신한·하나·우리) 금융지주의 사외이사 33명 가운데 28명의 임기가 3월 말 끝난다.

금융지주사들은 사외이사 후보 인선을 어느 때보다 고심하고 있는 분위기다. 정부가 이사회 독립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면서 금융지주사들을 압박하고 있어서다. 사외이사들이 경영진과 친소관계가 있어 제대로 된 견제자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6일 은행계 금융지주·은행 이사회의 전문성과 경영진 감시기능을 점검하고 연례 최소 1회 이사회와의 면담 등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감독당국과 금융사의 소통 사례와 관련된 보도참고자료까지 배포하며 당위성을 설명했다. 

실제로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 6월 말까지 4대 금융 이사회에서 반대 의견이 나온 사례는 12건이다. 각사별로 매년 최소 10회의 이사회(정기·임시)를 개최했음을 고려하면 매우 적은 수치로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먼저 사외이사 인선을 발표한 곳은 KB금융지주다. KB금융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지난 21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김성용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 여정성 서울대 소비자학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 등 3인을 2년 임기로 추천했다.

기존 사외이사인 김경호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 오규택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등 3인은 1년 임기의 연임 후보로 추천됐다. 2018년 3월 처음 사외이사로 선임돼 연임을 했던 선우석호 한국금융연구원 경영자문위원회 위원, 최명희 내부통제평가원 부원장, 정구환 변호사는 물러난다.

KB금융은 사외이사에서 여성 비중을 올리는 선택을 했다. 여정성, 조화준 후보가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되면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3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참석하게 된다.

여정성 후보는 윤석열 정부 금융권 인맥 키워드인 서울대의 교육부총장 겸 대학원장을 지내고 있다. 윤 대통령과는 1979년 서울대 입학 동기다. 동시에 정부가 강조하는 ‘소비자 중심의 금융생태계 구축’ 전략에 알맞은 후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번에 회장이 교체되는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의 이사회에 변화가 일어날지도 이목이 쏠린다.

신한금융이 재일교포계 사외이사 비중을 조절할지도 관심이다. 재일교포 주주들은 지주의 모태인 신한은행 창립자로 사외이사 정원의 상당 비중을 할당받아 왔다.

사외이사 12명 가운데 박안순 대성그룹 회장, 진현덕 페도라 대표이사, 배훈 변호사, 김조설 오사카상업대 경제학부 교수 등 4명이 재일교포계로 모두 내달 임기가 끝난다.

다만, 신한금융은 최근 재일교포계 사외이사 비중을 낮춰 이번에는 변화를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2021년 재일교포계 사외이사 수를 4명으로 유지하되 기존 10명이던 인원을 12명으로 늘려 재일교포 사외이사 비중을 낮춘 바 있다.

우리금융은 대대적인 교체가 유력해 보인다. 7명의 사외이사 중 4명의 임기가 내달 마무리된다. 과점주주 추천을 받은 노성태·박상용·장동우 사외이사는 우리은행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2019년 1월부터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손태승 회장과 오랜 기간 이사회에서 있었던 만큼 6년의 임기 제한을 채우지 않았지만 연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사외이사진에 큰 변화를 줄 가능성이 관측된다. 함영주 회장은 지난해 3월 취임해 이사회 구성에 변화를 줄 기회가 없었다. 금융당국의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 요구가 오히려 함 회장에게 변화의 명분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와 금융당국이 이사회가 독립성을 갖추라며 압박강도를 높이고 있다”며 “이 같은 기조를 계기로 이사회 내 다양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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