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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커머스 상장 잔혹사…11번가, 이커머스 1호 상장사 타이틀 차지할까?
이커머스 상장 잔혹사…11번가, 이커머스 1호 상장사 타이틀 차지할까?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3.02.28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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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오아시스 줄줄이 상장 철회…11번가 연내 상장 목표 유지
11번가, 외형 확대 위해 투자 속도…신사업으로 ‘2.0’ 시대 연다
올해 초 서울스퀘어 사옥에서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서 하형일(왼쪽) 사장과 안정은 사장이 2023년 11번가 2.0의 본격적 실행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11번가>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올해 초 이커머스 기업 컬리, 오아시스 등이 상장을 포기한 가운데 11번가가 국내 1호 이커머스 상장사에 등극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얼어붙은 투자 심리에 컬리와 오아시스는 결국 상장을 철회했다. 기업공개(IPO)의 다음 타자는 11번가가 될 전망이다. SK스퀘어의 자회사인 11번가는 연내 상장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 11번가가 올해 상장을 마치고 업계 1호 상장사가 될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이커머스 상장 잔혹사…도대체 1호는 언제?

올해 이커머스 업계들은 모두 국내 1호 이커머스 상장사 자리를 포기했다. 먼저 상장예비심사를 마쳤던 컬리가 지난 1월 초 상장을 철회했고, 이어 지난 2월 오아시스가 상장을 10일여 앞두고 포기했다.  

현재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없다는 것이 IPO에 제동을 건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컬리는 상장 1년여 전 기업가치를 4조원대로 인정받았으나, 상장 시점 1~2조원으로 몸값이 뚝 떨어졌고, 오아이스도 수요 예측에서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공모가 희망 범위를 하단 아래로 쓰며 기업가치를 낮게 평가받았다.

상황이 이렇기에 다음 타자인 11번가가 상장을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업계에서는 11번가의 상장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11번가는 지난해 8월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IPO 과정에 첫 발을 뗀 상태지만, 더딘 진척 속도를 보이고 있다. 

앞서 이커머스들이 IPO에 실패한 상황이지만, 11번가는 오는 9월까지 상장을 해내야 한다. 지난 2018년 국민연금, 새마을금고, 사모펀드 운용사 H&Q로 구성된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으로부터 500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2023년 9월까지 상장을 완료할 것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11번가 또한 상장을 계획대로 지속 추진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외형 확대 박차…“적자 맞지만 수익성 악화 아니야”

11번가는 상장 준비의 일환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몸집 불리기에 돌입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우선 지난해 말 이머커스 전문가인 안정은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기존 하형일 사장은 신규사업 전략에 집중하고, 안 사장이 사업 전반 성과와 차별 경쟁력 확보를 총괄해 외형을 키운다는 복안이다. 

11번가가 올해 추진하는 것은 ‘11번가 2.0‘이다. 각자대표 체제 전환 후 진행된 첫 타운홀 미팅에서 두 대표는 “올해를 11번가 2.0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OM 경쟁력 강화 ▲배송 경쟁력 강화 ▲트래픽 증대 ▲BM 강화 등 4개 영역에서의 핵심과제 10개를 선정하고, 조직 구조도 아마존 방식인 ‘싱글스레드 리더십’으로 바꿨다.

올해 상반기에는 새로운 서비스 론칭도 예고돼 있다. 다음 달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명품 버티컬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고, 상반기 내 LFFC(local Fresh Food Center) 기반 신선식품 버티컬 영역을 강화해 완성된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라이브커머스에도 힘을 주고 있다. 라이브방송 ‘LIVE11’을 오픈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11번가가 주체가 되어 협의한 셀러, 브랜드를 중심으로 방송을 진행하는 기존 방식에서 11번가에 입점한 개인 셀러들이 원하는 시간에 오픈 라이브를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업계에서는 11번가의 몸집 키우기와 별개로 적자 개선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커머스는 유통 구조상 영업이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로, 적자를 극복하는 것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앞서 이커머스 컬리의 상장에서 가장 걸림돌이 됐던 부분도 적자 문제였다. 

더구나 지난해 11번가는 적자가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상항이다. 지난해 11번가의 매출은 전년대비 41% 증가한 7890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손실은 1515억원으로 전년(694억원)에 비해 더 커졌다. 11번가는 영업손실 증가는 신사업 론칭을 위한 준비과정에서의 필수 투자비용 때문이라고 밝혔다.  

11번가 관계자는 “연간 영업손실은 늘었지만 성장을 위한 투자를 한 것 뿐, 수익성을 악화하는 방향이 아니다”라며 “예컨대, 지난해 6월 직매입 사업을 확대하며 4분기 매출이 3000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대비 두 배 이상 높아졌는데, 영업손실은 2분기와 4분기가 비슷한 약 45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적자 규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매출을 늘리고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여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주관사 선정 이후 과정인 상장예비심사 등의 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 시장 상황을 보고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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