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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7:05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재용 신경영⑦] 2월에만 사업장 5번 찾은 이재용...미래 기술경쟁력 확보 ‘드라이브’
[이재용 신경영⑦] 2월에만 사업장 5번 찾은 이재용...미래 기술경쟁력 확보 ‘드라이브’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02.28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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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다보스포럼 후 국내 사업장 방문 ‘열일’
배터리·OLED 점검…‘미래 기술 투자’ 강조
이재용(오른쪽 세 번째) 삼성전자 회장은 2월에 들어서만 다섯 차례의 현장경영을 단행하며 미래 기술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2월 17일 온양캠퍼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래 기술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국내 사업장을 5곳 방문하며 ‘기술 초격차’를 위한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이를 두고 재계는 거대한 내수시장과 국가적 지원을 받는 중화권 업체들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앞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이 회장이 전략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고 바라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전날 삼성SDI 수원 사업장을 찾아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시험생산) 라인을 점검했다. 해당 설비는 6500㎡(약 2000평) 규모로 조성 중인데, 삼성SDI는 올해 상반기 설비 준공을 마치고 하반기에는 소형 배터리 시제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미래형 배터리로 꼽힌다.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고 충전 속도도 빠르다.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이 들어가 충격에 강하고 화재 가능성이 작다는 장점도 있다. 2020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난 이유, 지난해 12월 BMW 경영진이 방한했을 때 올리버 칩제 BMW 회장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대상도 바로 전고체 배터리다. 이 회장이 취임 후 줄곧 강조해온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혁신 기술’ 중 하나인 셈이다. 

JY가 점찍은 미래 기술은?

이재용(왼쪽 세 번째) 삼성전자 회장은 2월 17일 삼성전자 천안캠퍼스를 찾아 패키지 라인을 둘러보고 사업전략을 점검했다. <삼성전자>

흥미로운 것은 이 회장이 전고체 배터리 같은 미래 기술 점검을 위해 이달에만 삼성의 핵심 계열사를 5곳이나 방문했다는 점이다. 이 회장은 지난 1월 21일 스위스 다보스포럼 출장에서 돌아온 후 한달 가량 국내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간에 이 회장은 삼성전자의 미래먹거리 발굴에 시선을 돌렸다.

그는 이번 삼성SDI 수원 사업장 방문에 앞서 삼성화재 유성연수원(1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7일),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에서 반도체 패키지를 다루는 천안·온양캠퍼스(17일), 삼성전자 TV 제품을 책임지는 수원사업장(21일) 등을 찾았다.

삼성전자 천안·온양캠퍼스에서는 반도체 부문의 차세대 패키징 경쟁력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는 QD-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라인을 둘러본 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로드맵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 이 회장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경영진과 함께 신제품을 시연하면서 TV 제품 전반의 사용성과 소프트웨어 개선 현황 등을 체크했다. 이 회장은 현장에서 TV 리모컨을 만지며 “사용자가 채널·볼륨키를 제일 많이 사용하다 보니 무심코 잘못 누르는 경우가 있는데 디자인할 때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면 좋겠다”고 의견을 냈다. 삼성전자가 오는 3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QD-OLED 라인 TV 신제품을 출시하는 만큼, 마이크로LED(100㎛ 이하의 LED 소자를 사용한 패널)를 비롯한 차세대 제품에 각별한 관심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에 후진없다...재원 확보 '박차'

재계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기술 변곡점을 맞은 영역들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이 회장의 행보에 주목한다. 이 회장이 공개적으로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강조한 것이 이달 들어서만 두 번(7일‧17일)이라는 점에서 삼성전자가 향후 반도체 패키지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면서 혁신을 도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DS 부문 내 패키지 사업 전담 조직인 AVP(어드밴스트 패키지)팀을 신설했다. 국내 7개 대학과 손잡고 반도체, 로봇, 인공지능(AI), 가전, 차세대 통신 등에서 계약학과‧연합전공‧양성 트랙 등을 운영하며 맞춤형 인재 양성에도 투자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재무상태표를 보면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당장 활용할 수 있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조9215억원, 단기금융상품은 1억3700만원으로 미처분 이익잉여금(사내 유보금) 145조6519억원에 비해 턱없이 낮다. 삼성전자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 각 사업부 및 해외법인으로부터 현금 자산을 최대한 끌어모으고,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원을 단기 차입하는 등 반도체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모양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은 국내 사업을 점검하며 향후 투자 계획 등 비전 구상에 힘쓰고 있다”며 “경영진에게 여러 차례 공격적인 투자를 강조하는 것은 초격차 기술을 조속히 확보하기 위한 의도”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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