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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3 17:12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참치회사가 제약바이오 사업에 도전장 내민 까닭은?
참치회사가 제약바이오 사업에 도전장 내민 까닭은?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3.02.28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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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보령바이오파마 인수에 나서
오리온바이오로직스, CJ바이오사이언스, 대상셀진 등 식품업계 제약바이오 분야 진출
대기업 자본 유입 산업 발전 기대감...비즈니스모델 확립이 관건
동원산업이 보령바이오파마 인수에 나서면서 제약·바이오산업에 본격 진출한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매출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식품기업들이 제약바이오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미래 핵심 산업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발휘해 기존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인구 절벽과 세계적인 고령화는 식품기업으로 하여금 제약바이오 산업에 자연스럽게 눈을 돌리게 했으며 정부의 지원으로 더 힘을 받을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의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보령바이오파마 인수에 나선다. 동원산업은 지난 23일 보령파트너스와 양해각서를 체결, 단독 실사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결과에 따라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부여받기로 했다. 동원그룹은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제약·바이오로 사업 영역 확장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바이오파마는 백신, 제대혈 신약, 유전체 진단 등의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지난 1991년 설립됐다. 이 회사는 백신 생산에서 연 1400억∼1500억원의 매출을 내며 백신 시장성의 성장성도 높아 해당 식품회사에 당장의 경영상 부담감을 주진 않을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현재, 실사 이후 우선 협상권 부여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 있어 이와 관련한 내용에 대한 회사 입장을 자유롭게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라며 말을 아꼈다. 

새로운 먹거리 찾아나선 기업들

동원에 앞서 최근 식품 유통 대기업들이 제약바이오 산업에 발을 담그고 있다.

오리온도 글로벌 식품·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음료, 간편대용식과 바이오 사업을 3대 신사업으로 선정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오리온이 신규 자회사인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고 바이오산업에 진출했다. 오리온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바이오기업인 하이센스바이오가 보유한 치과질환 전문치료제 기술을 도입하고, 제품 개발과 임상 인허가를 진행한다. 이 밖에 구강청결제, 치약 등 의약외품뿐 아니라 식품 소재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앞서 오리온은 중국 국영 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루캉)’과 합자 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을 설립했고, 글로벌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와 결핵백신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CJ헬스케어 매각으로 정리했던 제약부문에 3년 만에 다시 제약바이오 분야로 돌아왔다. CJ는 바이오 사업분야를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하고 재도전에 나서면서 2021년 10월 국내 마이크로옴 전문 연구개발 기업 바이오 기업 천랩을 인수하고 이듬해 CJ바이오사이언스로 변경했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란 인체에 존재하는 미생물과 유전자를 뜻한다.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은 건강기능식품 등 CJ제일제당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는 매년 7% 이상 성장해 2023년 약 13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회사는 화이트(친환경)·레드(제약,의료) 그린 (바이오 등 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며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청정원으로 잘 알려진 대상그룹도 제약바이오업계에 진출했다. 2021년 7월 25억원을 들여 대상셀진을 설립해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한 의약품·화장품·바이오시밀러 연구·제조에 역량을 쏟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시스>

제약바이오 진출...“식품산업의 미래와 현실적 고민에서 비롯된 전략적인 선택”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 핵심 전략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 회의’에서 “바이오헬스의 세계 시장규모가 2600조원에 달하고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국민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보고 받고 정부의 과감한 혁신과 투자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시장 창출 전략은 ▲의료·건강 돌봄 서비스 혁신 ▲바이오헬스 수출 활성화 ▲첨단 융복합 기술 연구개발 강화 ▲바이오헬스 전문인력 양성 및 창업 지원 강화 ▲ 법·제도 인프라 구축 등으로 구성됐다.

업계관계자는 “식품회사의 제약‧바이오 분야 진출은 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진출하는 것으로 식품 기업 입장에서는 식품산업의 미래와 현실적 고민에서 비롯된 전략적인 선택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제약‧바이오산업은 생산·수출 등 매년 성장세에 있으며, 국가적인 지지와 지원을 받아 국민적 차원의 관심이 높지만 그에 비해 시장의 규모나 산업의 크기가 해외 선진국과 비교해 크진 않다”고 말했다. 또 “이들 기업이 향후 어떠한 포지션과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게 될 지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며 해당 그룹사들이 영위하는 제약‧바이오산업의 미래가 여기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기업의 진출은 환영할 만하다. 자본력을 갖춘 회사들이 제약바이오 분야에 투자를 하면 산업의 판이 상당히 커질 개연성이 있고 국민적 관심과 VC투자 자금의 유입이 활성화 돼 국가적 지원도 보다 더 활성화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산업 전반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동력이 확보되는 측면이 있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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