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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순풍에 돛 단 SK에코플랜트, 채권 시장서 다크호스로 ‘부상’
순풍에 돛 단 SK에코플랜트, 채권 시장서 다크호스로 ‘부상’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3.02.28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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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금액 1000억원이었으나 수요예측서 5배 상회
‘친환경·에너지 기업’ 전환으로 성장가능성 확인
SK에코플랜트 본사 전경. <SK에코플랜트>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건설사들이 유동성 확보 일환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지만 쓰디쓴 흥행참패를 맛보며 채권시장에서 극도로 외면받고 있다. 소수의 몇몇 대형건설사들만 시장에서 환영받고 있는 가운데 SK에코플랜트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SK에코플랜트의 당초 모집금액은 1000억원이었으나, 수요예측에서 5배나 상회하는 5000억원이 몰렸다. 1년물 300억원 모집에 960억원, 1.5년물 400억원 모집에 1990억원, 2년물 300억원 모집에 2130억원의 유효 수요가 쏠렸다. 이에 SK에코플랜트는 2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다른 대형건설사들에 비해서도 월등히 많은 물량이 몰렸다. 현대건설도 지난 20일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그 결과 예정 발행액 대비 2배 수준이 3200억원이 몰렸다. GS건설도 지난 22일 2년물인1500억원 공모채를 모집 2190억원이 몰렸다.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국·내외 기업들 인수 박차 

채권 시장에서 현대건설이나 GS건설, 롯데건설 등 쟁쟁한 건설사들보다 SK에코플랜트에 더 많은 수요가 몰렸던 이유는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불거진 레고랜드발(發) 자금경색과 건설경기가 악화로 인해서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그 여파를 고스란히 맞아야 했다. 반면에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0년부터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내외 기업들을 잇달아 인수하면서 초석을 다져왔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0년 말부터 환경시설관리 인수를 시작으로 와이에스텍, 삼원이엔티,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 삼감앤엔티(SK오션플랜트) 등 10여곳을 인수했다. 여기에 투자한 규모만 2조원이 넘는다. 이를 바탕으로 SK에코플랜트는 국내 수처리 부문과 폐기물 일반소각시장, 의료소각 시장에서 점유율 1, 2위를 달리면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1년부터는 해외 글로벌 기업 지분을 매입하고 있다. 첫 스타트는 글로벌 해외기업인 블룸에너지의 지분 인수였다. 이후 전기·전자 폐기물 전문기업 테스를 인수하고, 말레이시아 종합환경기업 센바이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 어센드엘리먼츠 등의 지분도 매입했다. 이처럼 해외기업 인수 및 지분 매입 작업을 통해서 글로벌 에너지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중이다.

이밖에 건설사들의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는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규모가 작다는 점도 채권시장에서는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PF 규모는 2562억원으로 건설사 가운데는 규모가 매우 적은 편에 속한다.

다만, 약 2년 동안에 공격적인 인수를 추진하면서 회사에 순차입금이 늘어났다는 점은 해결 과제로 남는다. 지난해 3분기 말 SK에코플랜트의 연결 순차입금은 4조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말 기준 2조602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94%가 증가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늘어난 순차입금 대부분이 새로운 사업모델 구축을 위한 투자였던 만큼 인수기업들이 제 역할을 하기 시작한다면 차입금에 대한 부담 역시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SK에코플랜트가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전환을 도모하면서 최근 몇 년 사이에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건설경기 악화와 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인해서 다른 건설사들이 어려움에 허덕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라며 “이 같은 점들 때문에 SK에코플랜트의 회사채에 다른 대형건설사들보다 수요가 더 몰렸던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SK에코플랜트의 선구안이 적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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