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7일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높은 수익률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9% 줄어든 756억원, 영업이익은 73.1% 감소한 2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677억원, 영업이익 41억원) 대비 영업이익은 크게 하회했다”며 “다만, 4분기 실적에서 긍정적인 것은 본사 별도기준으로는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선 연구원은 “본사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0% 증가, 높은 영업이익률(30.3%)을 유지했다”며 “2022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2420억원,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액은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은 36.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컴 MDS 매각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의 올해 1분기 예상 연결기준 매출액은 548억원, 영업이익은 95억원을 전망한다”라며 “한컴MDS 실적을 제외한 전년동기(매출액 504억원, 영업이익 42억원) 대비 매출액은 12.1%, 영업이익은 127.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3년 실적 성장세 전환을 예상하는 이유는 기존 부진한 자회사의 구조조정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왔고, 김연수 대표 취임 이후 신규 사업 추진 등을 추진하여,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풍부한 자금확보(계열사 매각 대금 950억원을 포함한 12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통해 클라우드 SaaS(Software as a service) 사업 본격화 및 클라우드, 메타버스 기반 업무협약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고 지속적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규 런칭한 ‘한컴독스’와 전자계약결재서비스 ‘한컴싸인’과 결합, B2G 사업의 본격 진행 예정”이라며 “또한, 인공지능(AI) 기반의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광학식문자판독)을 비롯해 SDK(Software Development Kit) 사업군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본사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함께, 풍부한 자금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진출 본격화 기대감 등으로 주가는 상승세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