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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9:1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엔씨소프트, ‘밥줄’ 리니지와 선 긋는 속내는?
엔씨소프트, ‘밥줄’ 리니지와 선 긋는 속내는?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02.24 14:2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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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기존 게임 매출 하향안정화 들어가며 4분기 적자전환
실적 반등 계기 필요 절실…‘리니지라이크’로 굳어져버린 이미지 개선에 사활 걸어
신작 TL, 리니지와의 차별화가 관건
엔씨소프트 본사 전경. <엔씨소프트>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차기작 ‘쓰론 앤 리버티’(TL)의 출시를 앞두고 유저 테스트까지 완료하며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TL은 ‘리니지 이터널’부터 시작해서 엔씨소프트가 10여년간 준비해 온 작품으로, 엔씨소프트는 TL을 교두보로 삼아 그동안 부진했던 북미, 유럽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래픽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모바일 버전을 출시하지 않고 북미·유럽권 유저들에게 친숙한 PC와 콘솔 플레이가 중심이 되는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출시 예정이라는 점도 이 같은 엔씨의 야심을 반영하고 있다. 

현재 엔씨가 TL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리니지’ 시리즈와의 차별성이다. 디렉터스 프리뷰 영상에서도 ‘(기존의 리니지에서 보이던) 예상치 못한 PVP(플레이어들간의 경쟁)는 없을 것’이라고 공언하고,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에서도 ‘TL은 리니지와는 다르다’고 강조하는 등, TL은 그동안 엔씨의 ‘밥줄’(?)이었던 리니지 시리즈와 최대한 선을 그으려는 모양새다.

이처럼 엔씨가 리니지와의 단절을 강조하는 것은, 창사 이래 24년간 휘두르던 전가의 보도 리니지 시리즈가 점차 녹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엔씨소프트는 매출 2조5718억원, 영업이익 5590억원, 당기순이익 452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지만 4분기 실적은 급격히 악화됐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엔씨의 실적은 처참한 수준이다. 4분기 매출은 547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 직전분기 대비 9% 하락했고, 영업이익 역시 47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7%, 직전분기 대비 67% 하락했다. 심지어 지배순손실은 170억원으로 적자전환됐다.

이 같은 부진은 기존 게임들의 매출이 하향안정화에 접어든 것이 원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리니지W’은 1769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직전분기 대비 매출이 10% 감소했고, ‘리니지M’ ‘리니지2M’도 각각 1128억원·823억원의 매출로 직전분기 대비 23%·4% 하락했다. 

올 1분기에도 이 같은 매출 감소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엔씨의 입장에서는 TL의 성공이 그 무엇보다도 절실해졌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씨의 주요 모바일 게임들은 1분기에도 완만한 하향 안정화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은 TL 출시가 예정된 2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TL 플레이 장면 일부. <엔씨소프트>

매출효자이자 장애물 된 리니지…TL 성공 위해서 넘어서야 할 산

이처럼 TL로 실적반등을 노리는 엔씨에게 있어서, 리니지는 매출을 견인한 효자이지만 동시에 엔씨가 넘어서야 할 최대의 장애물이다. 기존 IP에 리니지식 시스템과 BM을 적립한 ‘트릭스터 M’ ‘블레이드 앤 소울 2’와 같은 작품들이 잇따라 혹평을 받고 실패하면서, ‘리니지라이크’는 엔씨에게 항상 따라붙는 주홍글씨가 됐다. 엔씨와 함께 악성 BM의 선두주자로 악명높던 넥슨은 최근 다양한 시도를 통한 참신한 신작 개발로 빛을 보고, 대형 차기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 P2W(Pay TO Win)을 배제하며 이미지 개선에 성공했다. 넥슨이 변화에 성공하면서 그동안 변화 없이 리니지식 BM에만 의존해 오던 엔씨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더욱 부각되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과연 엔씨가 리니지가 아닌, 다른 방식의 게임을 만들 의지나 역량이 있는가?’라는 의문까지 유저들 사이에서 터져나오는 실정이다. 심지어 업계에서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리니지에 대해 종교적 신념에 필적하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부정적 여론을 해소하고 이미지를 개선시키기 위해서라도 엔씨는 리니지와 차별화된 신작을 성공시킬 필요성이 커졌다는 것이 중론이다.

게다가 엔씨는 지난 2011년, 북미시장에 리니지 PC판을 출시했다가 처참한 실패를 겪었던 바 있다.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북미 MMORPG 게임시장의 터줏대감 자리에서 위세를 과시한 것도 있었지만, 컨트롤 실력이나 전술전략으로 승리를 쟁취하는 것을 선호하는 북미 유저의 특성상 P2W 시스템에 대한 반감이 한국과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심하기 때문이다. 한 자리에 서서 가만히 몬스터를 때리는, 소위 ‘말뚝딜’이라고 불리는 리니지식 전투 시스템도 혹평 요소였다. 북미 시장에서의 성공을 목표로 하는 TL이 리니지와 선을 그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엔씨의 ‘탈 리니지’ 선언에 대해 유저들은 반신반의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의 일부 요소에서 리니지 시스템과의 유사점이 지적되었을 뿐 아니라, TL의 출시까지 반년도 채 안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쟁점 중 하나인 BM이 지금까지도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유저는 “전투 시스템이나 그래픽 등의 외적 요소를 아무리 개선했다고 한들 BM이 리니지랑 똑같으면 결국 리니지나 마찬가지”라며 우려를 표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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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3-03-03 12:42:10
모바일 크로스 아님ㅋ? 볼필요도없음

강칠우 2023-02-25 19:55:00
지들이 그래픽 때문에 망한줄 아는게 킬포네ㅋㅋㅋㅋ

빠삐똥 2023-02-25 09:27:48
스턴이 리니진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