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R
    9℃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H
    9℃
    미세먼지
  • 부산
    H
    10℃
    미세먼지
  • 강원
    H
    8℃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R
    10℃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H
    10℃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원희룡 장관까지 ‘몰매’...대한항공, 마일리지 제도 개편 백지화
원희룡 장관까지 ‘몰매’...대한항공, 마일리지 제도 개편 백지화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3.02.23 1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일리지 공제율 ‘거리별’ 산정…정치권서 취소 압박
= 대한항공이 오는 4월 시행 예정이었던 마일리지 개편안을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이 오는 4월 시행 예정이었던 마일리지 개편안을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대한항공이 오는 4월 1일 계획했던 마일리지 제도 변경 시행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적립 및 공제기준 변경 ▲신규 우수회원 도입 등 마일리지 제도 전반을 면밀히 다시 세운다. 신규 제도 발표 시점은 미정으로, 시행 전까지는 현행 제도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개편과 별개로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보너스 좌석 공급 확대와 다양한 마일리지 할인 프로모션,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를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4월부터 기존 마일리지 제도 ‘스카이패스’를 대대적으로 개편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내선 1개와 동북아와 동남아, 서남아 및 미주·구주·대양주 등 4개 국제선 지역별로 마일리지를 공제하는 기존 제도를 운항 거리에 따라 국내선 1개와 국제선 10개로 세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새 제도는 고객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새 제도의 마일리지 공제율이 ‘지역별’이 아닌 ‘거리별’로 설정되어서다. 공제율이 거리별로 설정되면 단거리 노선 공제율은 축소되지만, 장거리는 더 많은 마일리지를 필요로 하게 된다.

예컨대 장거리 노선인 인천~뉴욕행 비수기 편도행 이코노미석은 기존 3만5000마일에서 개편 후 4만5000마일로 공제 마일리지가 늘어나고, 단거리 노선인 인천~후쿠오카 이코노미석 기존 1만5000마일은 1만 마일로 줄어든다. 

고객 대부분이 단거리 노선으로 마일리지를 쌓아 장거리 비행에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보다 혜택이 크게 줄어든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장거리 해외여행을 위해 마일리지를 착실히 쌓아온 '충성 고객'들의 비판이 거셌다. 

여기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항공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이번 개편안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글로 반대 의견을 밝히며 논란은 더욱 확대됐다. 이어 지난 19일에도 “코로나 기간 살아남게 해줘 감사하다는 눈물의 감사 프로모션은 하지 못할망정 불만을 사는 방안을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여당에서도 마일리지 제도 개편 반대 입장을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원장은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이 낸 혈세로 고용유지지원금 등을 받고 국책은행을 통한 긴급 자금을 지원받은 것을 잊고 소비자를 우롱하면 되겠냐”고 나섰다. 

비판이 거세지자 대한항공은 특별기를 마련해 마일리지로 살 수 있는 보너스 좌석을 늘리겠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개편안 전면 재검토를 택했다. 다시 새 제도를 발표할 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19년 12월 마일리지 제도 변경을 예고하고, 새 제도를 준비해 2021년 4월부터 시행하겠다 밝힌 바 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로 항공기 운영이 어려워지자 개편을 2년 유예해 오는 4월부터 새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