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2일 SK텔레콤에 대해 현 주가는 장·단기 바닥이라고 판단하며 약점을 극복하면서 서서히 주가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에 대해 강한 주가 하방 경직성을 나타낼 수밖에 없는 락바텀(주가가 바닥이라고 생각될 때 최저점)인데다가 예상됐던 모든 악재가 노출된 상황이라 이제는 투자 전략상 매수에 나설 것을 권한다”라며 “추천 사유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및 배당 정체 우려가 주가에 기반영된 반면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주가 반영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최근 요금 인하 압력에 대한 우려로 단기 주가가 급락한 상황이나 40~100MB 중간 요금제 출시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도 이동전화매출액 성장을 이어나갈 전망이며, 요금 규제 강화 기조가 지속될 경우 5G Advanced 조기 진화 및 요금제 개편 시도가 나타날 공산이 크다”며 “2024년엔 주당배당금(DPS) 성장이 가능할 것인데 현재 기대배당수익를이 7.4%로 과도하게 높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SK텔레콤 실적은 부진했다”며 “하지만 이동전화매출액과 마케팅비용 추이는 양호했으며 올해 1분기 및 연간 실적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년 동기대비 이동전화매출액 성장 폭이 2%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마케팅비용이 역대급으로 적게 집행됐던 지난해 1분기대비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라며 “1분기 영업이익이 450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 성장할 것이라 1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투자가들의 올해 이익 성장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배당성향을 감안 시 올해까진 SK텔레콤 배당이 증가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라며 “하지만 역으로 경영 정책을 감안하면 올해 SK텔레콤 DPS 감소 가능성 역시 희박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도 기대배당수익률은 7.4%로 역사적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최근 실적 추이로 보면 2024년 SK브로드밴드 배당 지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하나금융지주로부터의 배당금 유입도 지속될 것이라 2024년 SK텔레콤 DPS 증가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기대 배당수익률은 시장 금리를 감안해도 SK텔레콤 DPS가 감소하지 않는 한 오래 지속되기 어려워 보인다”라며 “현 가격에선 적극 매수 전략을 취하는 것이 맞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