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19 17:41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사회에서 사랑받는 넥슨 만들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사회에서 사랑받는 넥슨 만들다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02.22 1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대표가 설립한 넥슨게임즈, 흥행작 연달아 출시하며 넥슨 매출 견인
Big&little 전략 통한 게임 다양화도 성공적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넥슨>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최근 넥슨은 3N중 역대급으로 환골탈태에 성공한 게임사로 손꼽힌다. 노골적인 현금결제 유도와 확률형 아이템으로 대표되는 악성 수익모델(BM)로 유명하던 기존의 모습에서 탈피, 유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참신한 게임들을 선보이며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나가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역대급 매출로 돌아왔다. 지난해 넥슨은 매출은 3537억 엔(약 3조3946억원), 영업이익은 1037억 엔(약 9952억원)을 기록하며 2년 만에 매출 3조 클럽에 복귀했다. 이는 넥슨의 역대 최고 매출액으로, 게임업계가 불황을 겪는 가운데 거둔 호실적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이 같은 넥슨의 이미지 개선과 호실적의 중심에는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있었다. 이 대표는 2003년 넥슨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018년 넥슨코리아 대표 자리에 올랐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넥슨 게임을 즐겨온 것으로도 유명한 ‘골수 넥슨맨’이기도 하다.

넥슨코리아는 이정헌이 대표이사가 된 2018년에는 영업손실 128억원, 당기순손실 518억원을 기록하며 주춤했지만, 곧이어 2018년의 실적 후퇴는 추진력을 얻기 위한 후퇴였다는 듯이 가파른 성장을 이어갔다. 매출은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흑자전환해 2020년에는 매출액 2조1554억원, 영업이익 634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이 대표의 또 다른 업적은 ‘넥슨게임즈’의 설립이다. 이 대표는 2021년 기존의 넥슨 계열사였던 넥슨 GT와 넷게임즈를 통합해 넥슨게임즈를 설립하고 사내이사에 올랐다. 넷게임즈는 본래 넥슨과는 별개의 회사였으나, 회사의 발전 가능성을 눈여겨본 이 대표가 2018년 1450억원의 인수금액을 투자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 대표의 안목은 정확했다. 넥슨게임즈는 설립된지 1년도 되지 않아 ‘HIT 2’ ‘블루 아카이브’와 같은 성공적인 신작들을 연달아 내놓으며 넥슨의 성장을 견인했다. ‘HIT 2’는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고, 이어 구글 플레이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서브컬쳐 게임 ‘블루 아카이브’도 서브컬쳐 게임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며 다양한 2차 창작과 콘텐츠를 만들어 냈고, 지난 1월에는 출시 2주년을 맞아 일본 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넥슨게임즈는 이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신작들을 출시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올해는 ‘퍼스트 디센던트’ ‘베일드 엑스퍼트’ ‘갓썸: 클래쉬 오브 갓’ 등의 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다. 서비스를 종료한 넥슨의 게임 ‘듀랑고’ 기반의 ‘프로젝트 DX’와,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오픈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 DW’도 준비 중에 있다.

민트로켓. <넥슨>

이정헌 대표, ‘게임의 다양성’에 중점…Big&little 투트랙 전략으로 체질개선

이 대표는 게임개발에 있어서 ‘다양성’에 중점을 뒀다. 이 대표 이전의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카트라이더’와 같은 게임들이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었지만, 결국 넥슨이 장기로 삼던 게임 장르인 FPS나 MMORPG, 캐주얼 레이싱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모양새였다. 게다가 해당 게임들 모두 랜덤박스로 대표되는 사행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지나친 사행성 BM으로 인해 ‘돈슨’(돈+넥슨의 합성어)이라는 멸칭이 넥슨을 대표하는 단어로 자리잡았고, 유저들 사이에서는 “넥슨 직원들도 랜덤박스로 월급을 받아야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이해할 것”이라는 뼈있는 농담까지 돌 정도였다.

이 대표는 이처럼 바닥까지 떨어진 넥슨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체질을 변화시키기 위해 기존의 게임 제작 공식에서 벗어나 참신하고 새로운 게임을 만드는 데 착수했다. 실제로 이 대표는 지난해 열린 지스타에서 “사회에서 사랑받는 넥슨이 되도록 체질을 개선하는 중”이라며 넥슨의 체질개선에 대해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잇따른 시행착오를 거쳐 이 대표가 채택한 전략은 ‘Big&little’ 전략이었다. Big&little 전략은 대형 게임 개발과 소형 게임 개발의 개발 방향성을 차별화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대규모 온라인 게임은 대규모 개발팀이 관리하고, 소규모 게임은 10여명 이내의 소규모 인력이 본사의 제약 없이 개발하도록 하는 전략이다.

해당 전략의 일환으로 넥슨은 지난해 5월 ‘민트로켓’이라는 서브 브랜드를 론칭했다, 넥슨은 해당 브랜드를 론칭하며 그간 시도하지 않았던 장르의 게임과 지적재산권(IP)를 민트로켓을 통해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넥슨게임즈가 수익성 위주의 대형 게임에 집중하는 ‘Big’이라면, 민트로켓은 제약 없이 소규모 인력이 자유롭게 개발하는 ‘Little’ 포지션으로서 다양한 게임을 개발해 나가겠다는 계획이었다.

이 같은 시도는 민트로켓 론칭과 함께 공개된 신작 ‘데이브 더 다이버’가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압도적인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그 효용성을 증명했다. 글로벌 유저들 사이에서 흥행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국내 유저들 사이에서도 “넥슨이 특유의 악성 BM을 도입하지 않고 훌륭한 게임을 만들었다”는 평을 받으며 넥슨의 이미지 개선에도 지대한 공을 세웠다. 넥슨 관계자는 “앞으로도 넥슨은 Big&little 전략을 기반으로 참신하고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넥슨의 체질개선에 성공하며 역대급 실적을 이끈 이 대표는 올해 3월부터 넥슨 일본법인 이사진에 합류한다. 넥슨 일본법인은 넥슨 지분의 100%를 보유한 넥슨코리아의 모회사로,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와 패트릭 쉐더룬드 엠바크스튜디오 대표, 우에무라 시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등기이사로 올라가 있다. 이 대표는 합류 이후 이들과 함께 넥슨 그룹의 방향성을 정하는 의사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