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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3:54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LG생활건강, ‘미니 타투 프린터‘로 北美 MZ세대 유혹한다
LG생활건강, ‘미니 타투 프린터‘로 北美 MZ세대 유혹한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3.02.20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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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3 참여…뷰티테크 신제품 ‘임프린투’ 실물 공개
뷰티테크 시장 매년 19% 성장, 올해 113조 달할 전망
2302_LG생활건강_IMPRINTU로 자신의 몸에 타투를 한 모델이 IMPRINTU 디바이스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_보도용
LG생활건강의 뷰티테크 기기 임프린투로 자신의 몸에 타투를 한 모델이 임프린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LG생활건강>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LG생활건강이 ‘뷰티테크’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신제품 미니 타투 프린터기 출시를 통해 북미 시장의 MZ세대를 정조준한다는 복안이다. 그간 뷰티테크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않던 LG생활건강의 새로운 도전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산업 분야 세계 최대 박람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모바일 앱 기반의 미니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IMPRINTU)’를 선보일 예정이다.

임프린투는 즉흥적으로라는 뜻의 ‘Impromptu’와 인쇄라는 뜻의 ‘Print’를 결합한 브랜드명으로, 자신의 개성을 즉흥적으로 표현하기를 즐기는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했다. 원하는 사진이나 그림을 피부, 의류 등에 인쇄할 수 있어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타투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신제품 출시에 오랜 기간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2021년부터 ‘Printly(가제)’라는 프로젝트 명 아래 일상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뷰티테크 제품을 개발해왔다. 오랜 연구 끝에 출시된 이번 신제품은 LG생활건강이 자체 개발한 피부 화장용 ‘비건 잉크’를 적용하는 등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취향을 맞추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LG생활건강은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MWC에 임프린투를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분기 내 국내 및 북미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유럽 등에도 순차적으로 제품을 선보인다. 2021년 인수한 미국 패션 헤어케어 브랜드 ‘알틱 폭스’의 유통 채널을 적극 활용해 제품을 유통할 예정이다.

새로워진 LG생건, ‘뷰티테크’ 드림

그간 LG생활건강은 뷰티테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최근 4년간 아모레퍼시픽이 맞춤형 스킨케어 화장품 제조 기기 ‘코스메칩’, 뇌파 분석을 통한 입욕제 제조 기기 '마인드링크 배스봇' 등 뷰티테크 제품으로 글로벌 IT·가전 박람회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LG생활건강이 뷰티테크에 대한 관심을 수면 위로 드러낸 건 지난해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은 미국 헤어케어 전문기업 파루크 시스템즈와 협업을 통해 스마트 맞춤형 염모제 시스템을 선보이며 뷰티테크 사업에 조금씩 손을 뻗기 시작했다.

뷰티테크는 전 세계적으로 성장 중인 시장으로, 시장조사업체 피앤씨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매년 19%씩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시장 규모는 1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은 북미 시장을 겨냥할 신사업으로 뷰티테크를 선택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부터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중국 실적 악화로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매출은 7조18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줄었고, 영업이익은 7111억원으로 44.9% 감소했다.

중국 시장을 대체할 시장인 북미에서의 성과가 절실한 상황이다. 올해 LG생활건강은 북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올해는 LG생활건강 역사 상 처음으로 여성 CEO 이정애 사장이 대표로 부임한 만큼 북미 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뷰티 시장 공략을 확대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특히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현지 시장과 고객 특성에 맞는 브랜드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LG생활건강이 특색 있는 시도도 하는 회사야’라는 말이 사내 외에서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제품 임프린투는 이 사장이 언급한 현지 시장에 맞으면서도 특색 있는 시도가 담긴 제품이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신제품의 타깃을 철저히 북미 시장에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타투’라는 소재부터 국내보다는 북미 시장을 노린 것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북미, 유럽 등은 국내에 비해 타투의 역사가 깊고 보편화 돼 있다. 미국에서는 약 1억4500만명이 타투를 한 것으로 추산되며, 2017년 기준 미국의 타투 점포만 2만5000곳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타투 시장은 아직 규모가 작다. 국내 타투 인구는 300만명으로, 눈썹문신과 같은 반영구 화장까지 포함하면 1300만명 가량이다. 타투 시장 규모는 총 1조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국내에서는 아직 타투가 합법화되지 않은 상태라서 향후 합법화가 된다면 시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타투를 불법으로 보는 나라는 사실상 한국이 유일하며, 타투를 합법화하는 법안도 국회에 발의돼 있다.

김혜선 LG생활건강 뷰티테크Project BM은 “MZ세대가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려는 욕구가 다양하다는 점에 착안해 피부는 물론 의류에도 사용 가능한 임프린투를 세계 최대의 모바일 박람회인 MWC에서 선보이게 됐다”며 “LG생활건강이 축적한 화장품 노하우와 기술력을 접목한 제품 개발을 통해 뷰티 제품 사용 경험의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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