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올해 1월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3% 증가해 1월 역대 최고치인 6조4491억원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일 발표한 ’2023년 1월 자동차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기대비 13.2%, 내수 판매는 4.7%, 수출량은 11.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월 국내 자동차 생산은 반도체 수급난 완화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13.2% 증가한 30만6738대를 기록했으며 현대차 18.8%, 기아 5.3%, 한국지엠 43.9%, 쌍용차 58.4% 늘어나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생산량 증가에 따라 내수 판매량 역시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해 11만6565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승용차 모델별로 내수 상위 5개 모델은 ▲그랜저(9131대) ▲카니발(6904대) ▲아반떼(6100대) ▲스포티지(5492대) ▲토레스(5444대)로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수입차 내수 판매량의 경우 BMW, 아우디 등의 판매 증가에도 벤츠, 폭스바겐, 포드 등의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하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감소한 1만6000대에 머물렀다.
1월 자동차 수출량은 전년 동기대비 11.3% 증가한 20만825대를 기록했고 수출 상위 5개 모델은 ▲아반떼(1만5446대) ▲트레일블레이저(1만5311대) ▲코나(1만2633대) ▲모닝(1만1912대) ▲니로(1만1864대)로 경형·소형차와 SUV가 차지했다.
수출액은 역대 1월 판매액 중 최고인 6조4491억원으로 이는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수출단가가 1.5배 높은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의 수출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친환경차의 수출액 비중은 최초로 35%를 돌파했다.
친환경차의 1월 수출량은 전년 동기대비 29.8% 증가한 5만7000대이며 수출액은 같은 기간 42.3% 늘어난 2조3180억원으로 지난달에 이어 월간 수출량과 수출액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차종별로 구분할 시 승용차 기준으로 ▲하이브리드(HEV) 2만3956대 ▲전기차(BEV) 2만7223대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EV) 5420대 ▲수소차(FCEV) 97대를 수출했다. 특히 전기차는 수요가 꾸준한 아이오닉5, EV6을 바탕으로 아이오닉6의 미국 수출 개시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63.1% 증가했다.
한편 1월 부품 수출액은 중국을 중심으로 미국, EU 등 주력 시장 수출 감소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16.2% 감소한 2조240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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