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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토큰증권 선점에 공을 들이는 까닭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토큰증권 선점에 공을 들이는 까닭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3.02.20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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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증권 생태계 구축 위한 기업 협의체 ‘STO 비전그룹’ 구성
"투자에게 안정적으로 다양한 기초자산 투자 기회 제공"

[인사이트코리아=이재형 기자] “기존 전통 금융자산을 넘어 제도권으로 수용될 토큰 증권 발행‧유통 시장은 분산원장이라는 새로운 기술 기반 위에서 시장과 고객의 신뢰를 어떻게 확보하느냐에 성패가 달렸다. 금융기관을 포함한 영역별 전문기업들이 머리를 맞대고 안정적이고 투명한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STO(Security Token Offering)’ 비전그룹 운영을 통해 투자들에게 더욱 안정적으로 다양한 기초자산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NH투자증권>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토큰증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NH투자증권>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20일 토큰증권 투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금융당국이 토큰증권을 제도권으로 편입하면서 전통적 투자업계에도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증시와 국제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실적이 추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투자 방식만을 고수할 수 없게 됐다. 증권가는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기관간 협업을 추진하는 등 가상자산 투자에서 새로운 기회를 찿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토큰증권 발행‧유통’의 자본시장법 편입에 따라 토큰증권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업간 협의체 ‘STO 비전그룹’을 최근 구성했다. 

정부는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한 국정과제 일환으로 자본시장법 규율 내에서 STO를 허용하기 위한 토큰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부터 토큰증권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토큰증권(Security Token)은 분산원장 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을 활용,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Digitalization)한 것을 의미한다. 디지털증권 중 하나로 기존 전자증권과 달리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 형태로 발행한다. 비정형자산(부동산, 미술품 등)에 근거해 발행된다. 

금융위원회는 증권시장에서 기존의 주식 등 정형적인 증권과 거래소 상장시장 중심의 제도가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다양한 비정형적 증권의 소액 발행·투자 및 거래에 대한 요구가 있어왔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STO 비전그룹’에는 NH투자증권을 비롯한 ▲조각투자사업자=투게더아트(미술품), 트레져러 (명품·수집품), 그리너리(ESG탄소배출권) ▲비상장주식중개업자=서울거래비상장 ▲블록체인 기술기업=블록오디세이, 파라메타(옛 아이콘루프) ▲기초자산 실물평가사=한국기업평가 등 각 영역별 대표기업 8곳이 참여했다. 

NH투자증권을 중심으로 조각투자사업자, 비상장주식 중개업자, 블록체인 기술기업, 기초자산 실물평가사 등이 모였다. 이들은 토큰증권 제도 정비에 따라 현행 사업모델 변화가 필요하거나, 미래 사업 기회가 존재하는 기업들이 실무 논의를 위해 협의체를 구성했다. 토큰증권 활용 확대를 위한 포괄적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또 정보비대칭 해소를 통한 투자자 보호, 효율적인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체계 수립, 금융기관과 혁신기업간 원활한 협업 기반 마련 등 건전한 토큰증권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예정이다. 향후 제도 정착 및 시장 확대에 따라 영역별 참여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토큰증권 성패...유동성 확보 여부 달려

국내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리서치센터는 최근 ‘블록체인과 유통시장 활성화’ 보고서에서 토큰증권의 유동성을 강조했다. 자산의 토큰화는 유동성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석문 코빗리서치센터장은 “해외 토큰증권 시장에서 거래량 상위 자산들이 이더리움과 같은 퍼블릭 체인 기반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금융당국의 STO 가이드라인이 궁극적으로 토큰증권 시장 유동성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해 뛰어든 증권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는 부담은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사가 토큰 유통 수수료로 얻는 단기적인 수익은 크지 않지만, 중장기적인 고객 확보 효과는 클 것”이라며 “MTS 방문이 늘어날수록 주식 매매 유도, 금융상품 판매, 마이데이터 연계 등 다방면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투자자들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자산을 최대한 많이 발굴하는 능력이 STO 시장에서 증권사 간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인 ‘영웅문s’에서 STO 거래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인 펀블과 카사코리아, 음악저작권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 등 9곳과 MOU를 체결했다. KB증권은 지난해 11월부터 SK C&C와 플랫폼 구축을 준비해 올해 상반기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초 STO 관련 TF(테스크포스)를 만들었다.

신한투자증권은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을 계획하고 있다. ‘피스(PIECE)’를 운영하는 바이셀스탠다드와 토큰증권(STO) 공동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장우 신한투자증권 디지털그룹장은 “채권·명품·미술품 등 다양한 유형의 자산을 아우르는 토큰증권(STO) 플랫폼을 내실 있게 준비해 왔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상품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건전한 시장 환경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큰증권 법제화 제대로 될까

국회에서는 재작년 가상자산 관련 공청회 이후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2021년 이뤄진 국회 공청회에서 가상자산 법안 논의가 이뤄진 이후 관련 법안이 현재 논의 중이다. 기본법 등 7건, 전자금융거래법·특정금융거래정보법 등 기존법에 가상자산 관련 내용을 추가하는 개정안 10건 등 모두 17건이 발의돼 있지만 계류 중이다.

논의가 까다로운 것은 토큰증권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시장에서 쉽게 통용되기 어려워서다. 가상자산의 증권 여부를 판단하는 것부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금융위는 가이드를 발표하면서 증권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와 해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경우로 증권성 여부를 가렸다. 이는 가능성일 뿐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모호하게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다. 또 미술품처럼 객관적인 가치를 매기기 힘든 자산을 토큰화하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윤창현 특위 위원장은 “디지털자산이 기존 금융자산과 보완하면서도 차별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1단계 거래법, 2단계 기본법을 통해 제대로 된 체계를 갖춘 디지털자산법안이 도입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심수빈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당국은 토큰증권의 장점과 투자자 보호의 균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토큰증권 인프라 마련과 법제화 등의 과정이 필요한 만큼 시장이 활성화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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