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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2023 혁신아이콘⑤구자은]50조 쏟아부어 배터리·전기·반도체 최강 기업 만든다
[2023 혁신아이콘⑤구자은]50조 쏟아부어 배터리·전기·반도체 최강 기업 만든다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02.16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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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36조3451억원, 영업이익 1조1988억원
배터리·전기차·반도체 등 미래 먹거리 산업 집중 공략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해 배터리·전기차·반도체사업 등 미래 성장 분야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LS>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취임 첫해 준수한 경영 성적표를 받았다. 구 회장은 지난해 LS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각각 19.5%, 29.3% 끌어올렸다. 이는 2003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로 그룹이 출범한 이래 최고 실적이다.

구 회장은 이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미국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력·통신 인프라, 재생에너지, 공장 자동화 분야 등에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배터리·전기차·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를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S는 E1‧예스코를 포함한 내부관리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36조3451억원, 영업이익 1조1988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긴 것은 2008년 이후 14년 만이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PG) 유통기업 E1은 지난해 매출 7조9908억원, 영업이익 2787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4967% 늘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매출 3조3774억원, 영업이익 1875억원을 찍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3% 증가했다. 일본 측과 지분 정리를 마친 LS MnM도 영업이익이 45%나 증가한 5143억원으로 집계됐다. LS MnM은 비철금속소재 전문 기업으로 올해 상반기부터 배터리 소재인 황산니켈 양산을 앞두고 있다. LS전선·슈페리어 에식스 등 전선 사업 계열사들은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과 북미 지역 광통신 케이블 수주를 따냈다.

양손잡이 경영, 자산 50조 기업 일군다

구자은 회장이 'LS 퓨처데이'에서 임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LS>

이번 실적에는 그룹 전체의 체질을 바꾸는 구자은 회장의 '광폭 행보'가 큰 몫을 했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 취임 후 꾸준히 강조해 온 '양손잡이 경영'이 미래 먹거리 확보와 맞닿으면서 시너지를 창출했다는 설명이다. 구 회장은 지난해 1월 LS 회장에 취임하면서 ‘양손잡이 경영을 통한 기존 주력 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강조한 바 있다. 한 손에는 전기·전력·소재 등의 앞선 기술력을, 다른 한 손에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선행 기술을 확보해 '자산 50조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LS는 창립 이후 전선·전기·소재 사업에 주력해왔으나 구 회장이 취임한 이후부터 해저케이블·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등 전기·전력 기술 분야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을 찾아 대형 투자를 지속하는 분위기다.

구 회장은 지난해 전기자동차 신사업 진출을 선언(5월)하고 LS MnM 지분 전량 인수(5월), KT서브마린(KTS) 주식 404만주 인수(10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키우기 위한 사업 재편을 단행했다.

활발한 현장 경영으로 내부 결속 다지기도 강화하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해 4월 LS전선 자회사인 GL마린의 해저 전력 케이블 전용 포설선 'GL2030'의 취항식과 군포시에 설립된 전기차 부품 전용 공장인 LS EV코리아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5~7월에는 충청·경상·전라권 전국 14곳의 자회사·손자회사 사업장을 방문하며 현장을 챙겼다. 계열사에서 개별로 진행하던 협력사 간담회를 그룹 지주사인 ㈜LS 주관으로 확대했고, 그룹 협력사 포럼(LS 협력사 CEO 포럼), 신사업 관련 우수 성과 공유 행사(LS 퓨처데이) 등을 개최했다.

LS는 향후 4년간 국내 및 미국, 신흥시장(중남미·동남아) 등에 10조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해저케이블·수소 등 미래 에너지 분야, 반도체 및 이차전지용 첨단 소재 분야, 전기차용 부품 및 충전 솔루션 분야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구 회장은 LS의 외형을 2배 더 키운다는 계획이다.

LS는 올해 미국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력·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 탄소 중립 정책으로 인한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확산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구 회장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는 미래 성장 사업의 싹을 틔워 '비전 2030'을 달성하고 그룹의 더 큰 도약을 일구겠다"고 밝혔다.

배‧전‧반 생태계서 숨은 기회 찾는다

구 회장이 현재 주목하는 먹거리는 배터리·전기차·반도체다. 구 회장은 올해 초 그룹 청사진 '비전 2030'을 발표하고 CFE(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와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했다.

LS전선은 최근 알루미늄 전문업체인 오스트리아 하이(HAI)와 675억원을 투자해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이 법인은 오는 2025년부터 배터리 케이스 등 전기차용 고강도 경량 알루미늄 부품을 만들 예정이다.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의 케이스를 만드는 것으로 추정된다. LS전선은 합작사를 통해 오는 2027년부터 2000억원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전기차 부품 제조사인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올해까지 멕시코 두랑고에 연면적 3만5000㎡ 규모의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EV릴레이 양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LS MnM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 반도체 세척용 황산, 태양광 셀 소재 등 소재사업 진출을 앞뒀다.

구 회장은 "기후 위기와 탄소 중립을 향한 세계적 흐름은 전기화와 CFE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며 “배·전·반이 이끄는 산업 생태계 속에서 숨은 기회를 반드시 찾자"고 당부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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