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5일 이마트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0% 증가한 7조4753억원, 영업이익은 71.2% 감소한 223억원으로 추정치 및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할인점의 실적 호조와 온라인 부문의 적자 개선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SCK 컴퍼니 일회성 비용 반영과 비우호적인 환율 및 원가 상승 영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오린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할인점 기존점 신장률은 7.8%를 기록했고, 매출총이익률 또한 0.6%p 개선, 영업이익 또한 전년대비 96.5% 증가한 619억원으로 양호했다”며 “부문별로도 식품 10%, 비식품 3.9% 고루 성장했으며, 고물가에 따른 내식 수요 증가 및 할인점 수요를 흡수하고 있어 객수 또한 전년대비 4.3%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트레이더스 기존점 신장률은 -0.4%를 기록했고, 매출총이익률은 전년대비 0.1%p 개선됐지만 신규점 오픈 등으로 영업이익은 27.4% 감소했다”며 “전문점은 흑자 추세를 이어갔고, 지난해 연간 흑자 전환해 영업이익 166억원을 달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본업과 더불어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돋보였다”라며 “쓱닷컴의 지난해 4분기 거래액(GMV)은 전년대비 9% 감소한 1조498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21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3억원, 전분기 대비 12억원 개선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마켓 또한 4분기 영업손실 13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로 19억원 개선된 실적”이라며 “이커머스 부문은 수익성 전략에 집중함에 따라 올해도 적자 규모는 지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며, 쓱닷컴과 지마켓의 2023년 영업손실은 각각 744억원, 407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SCK컴퍼니는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 86억원 반영과 예년 대비 축소된 연말 행사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증가하는 데에 그쳤고 영업이익 또한 66.3% 감소한 194억원을 기록했다”며 “고환율 시기 매입된 원재료 영향이 올해 1분기까지는 일부 이어질 것으로 추정하지만, 올해는 영업 정상화 및 낮은 기저로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73% 개선된 수준을 예상한다”며 “고물가에 따른 할인점 소비 확대, 온라인 부문 수익성 개선과 함께 SCK컴퍼니의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