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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단독] CJ CGV, 일회용 3D안경 재활용·다회용으로 교체한다
[단독] CJ CGV, 일회용 3D안경 재활용·다회용으로 교체한다
  • 남빛하늘·이숙영 기자
  • 승인 2023.02.15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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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업사이클링 단체 ‘코끼리공장’ 기부...재고 소진 후 다회용 교체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CGV 용기 있는 결정 응원”
CJ CGV가 지난 8일 개봉한 3D 영화 ‘타이타닉: 25주년‘부터 관람에 사용된 3D 안경을 업사이클링 단체인 ‘코끼리공장’에 기부한다.
CJ CGV가 지난 8일 개봉한 3D 영화 ‘타이타닉: 25주년‘부터 관람에 사용된 3D안경을 업사이클링 단체인 ‘코끼리공장’에 기부한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이숙영 기자] 멀티플렉스 업계 ‘맏형’ CJ CGV가 특수 상영에 사용되는 일회용 플라스틱 3D안경을 한 번 사용하고 폐기하는 대신 업사이클링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또 조만간 다회용 3D안경으로 교체도 계획하고 있다.

15일 <인사이트코리아> 취재에 따르면 CJ CGV는 지난 8일 ‘타이타닉: 25주년(이하 타이타닉)’ 개봉 후부터 특수 상영에 사용되는 일회용 3D안경을 업사이클링 단체 ‘코끼리공장’에 기부하고 있다.

코끼리공장은 플라스틱 환경오염을 줄이고 취약아동을 돕는 장난감 전문 자원순환기업이다. 수리가 불가능한 장난감과 같은 플라스틱 소재를 모아 재생소재로 재탄생시키고 이를 환경체험 교육, 정크아트 전시 등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친환경을 실천한다.

코끼리공장은 멀티플렉스 기업에게 기부 받은 일회용 3D안경을 친환경 소재로 바꾸는 작업을 한다. 3D안경을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안경테와 알을 분리하는 작업을 거쳐야 하는데, 코끼리공장은 이러한 가공 작업을 노년층에게 맡겨 사회적 약자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CJ CGV 관계자는 “이제는 조금 용기를 내야 되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며 “지난 8일 개봉한 영화 타이타닉 때부터 사용되는 일회용 3D안경을 수거해 재활용 업체에 전달해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재고 소진 뒤 다회용 3D안경으로 교체

CJ CGV는 이미 구매한 재고를 소진한 뒤에는 다회용 3D안경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타이타닉, 앤트맨 등 현재 상영 중인 영화에 사용되는 일회용 3D안경은 재활용 업체로 보내고, 그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그때부터 다회용 안경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개봉한 3D 영화 ‘타이타닉: 25주년‘과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포스터. CJ CGV는 이달 개봉한 3D 영화부터 관람에 사용된 3D 안경을 업사이클링 단체인 ‘코끼리공장’에 기부해 ESG 실천에 앞장선다.
이달 개봉한 3D 영화 ‘타이타닉: 25주년‘과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포스터. CJ CGV는 이달 개봉한 3D 영화의 관람에 사용된 3D 안경을 업사이클링 단체인 ‘코끼리공장’에 기부한다.<영화진흥위원회>

이번 CJ CGV의 결정은 소비자의 목소리에 응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그동안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 3사(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는 특수 상영 영화 관람에 사용되는 3D안경을 한 번 쓰고 버려, 쓰레기를 양산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아바타2 누적 관객(1070만1098명) 중 절반 이상(53.1%)인 569만2503명은 특수 상영관(4D·3D 디지털·아이맥스 3D·스크린X·돌비시네마 3D)에서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계산 시 아바타2에만 570만개가량의 일회용 3D안경 쓰레기가 발생한 셈이다.

멀티플렉스 3사는 고객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일회용 3D안경 사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는 지금까지 각사가 펼쳐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중 친환경(E) 활동과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인사이트코리아>는 지난 1월 17일 ‘아바타로 버려지는 3D 안경 300만개…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의 ESG 역주행?’ 기사를 통해 일회용 3D안경 폐기 문제를 보도 했다.

환경교육단체 에코맘코리아의 청소년·청년 에코리더들도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멀티플렉스 3사에 일회용 3D안경 폐기와 관련한 대책 마련을 직접 요구하는 한편, 영상·카드뉴스 등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심각성을 알리는 활동을 펼쳤다.

일회용 플라스틱 3D안경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온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는 “기업이 ‘소비자의 목소리에 얼마나 귀를 기울이고 있는가’ 자체가 ESG 경영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하 대표는 “미래 세대의 문제 제기에 응답한 CGV의 용기 있는 결정을 응원하며, 기업의 변화뿐 아니라 다회용 사용에 기꺼이 동참하는 방향으로 시민의식도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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