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위메이드가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를 원화거래가 가능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나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위믹스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지원을 했으나, 유통량 부실 공시 등의 사유로 거래지원이 종료된 바 있다. 이에 위메이드는 기존의 거래지원됐던 클레이튼 기반의 ‘위믹스 클래식’이 아닌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3.0’을 원화거래소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믹스 재상장이 아닌 지난해 10월 새롭게 선보인 위믹스3.0을 상장하기 위해 신청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상장이 될지 말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위메이드는 국내 4개 거래소 이외에 다른 국내 거래소에서 위믹스를 거래할 수 있도록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지닥에서 거래지원을 하고 있다. 다만 위믹스 거래는 가능하나, 지닥은 원화 거래가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위메이드는 다시 원화거래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믹스3.0을 상장하면 홀더(투자자)들의 위믹스 생태계 내 선택지가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믹스3.0’ 상장 가능한가

현재로선 국내 원화거래소에 위믹스3.0이 상장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앞서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가 참여한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가 결정을 뒤집을 경우, 논란이 됐던 구체적인 기준에 대한 비난이 더욱 거세질 수 있어서다.

위믹스3.0 상장과 관련해 닥사 소속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지원과 관련해 정보 통제가 엄격해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며 “현재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닥사는 “위메이드가 투자자들에게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며 “소명 기간에 제출된 자료에 오류가 있고 그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존 위믹스에 대한 거래지원을 종료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위믹스3.0을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거래지원 정책상 거래지원 종료된 종목을 다시 상장 신청할 수 없다는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