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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창엽 롯데제과 대표, 해외 고객 입맛을 녹인다
이창엽 롯데제과 대표, 해외 고객 입맛을 녹인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3.02.13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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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자회사 ‘하브모어’에 700억원 투자…아이스크림 신공장 증축
러시아서 ‘몽쉘‘ 현지 생산 및 공식 판매 돌입…초코파이 아성 도전
이창엽 롯데제과 대표.<롯데>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지난해 합병으로 덩치를 키운 롯데제과가 올해 본격적으로 해외 영토 넓히기에 나선다. 롯데제과의 글로벌 사업은 올해 부임한 이창엽 신임 대표가 책임진다. LG생활건강의 해외 사업을 총괄한 ‘해외통’으로 꼽히는 이 대표가 롯데제과를 글로벌 제과 기업으로 키워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7월 롯데제과는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해 ‘롯데제과 주식회사’로 공식 출범했다. 두 회사는 기존에 분리해서 보유하고 있던 빙과조직을 통합해 물류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한편 향후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2000년대부터 글로벌 기업 준비를 해왔다. 2004년 인도 진출을 시작으로 2005년 중국, 2007년 러시아, 2008년 벨기에 등에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는 해외 법인 8개를 보유하고 전 세계에 총 21개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다.

‘해외통’ 이창엽 대표, 롯데제과 글로벌화 미션 

롯데제과는 코로나19 이슈가 가라앉은 현 시점에 맞춰 최근 수년간 정체됐던 해외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해외는 정체된 국내 시장에 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제과업계에서는 오리온이 활발한 해외 사업으로 국내 시장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제과의 글로벌화를 위해 LG출신 외부인사인 이창엽 대표를 CEO로 임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추구해야 할 경영 목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회사가 되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것”을 제시했는데, 이에 적합한 인재가 이 대표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부임한 이 대표는 글로벌 마케팅에 전문성을 지닌 해외통으로 꼽힌다. 그는 한국과 북미에서 30년 이상 글로벌 소비재 회사에서 근무하며 역량을 쌓았다. 1993년 한국P&G를 시작으로 허쉬 한국 법인장, 농심 켈로그 사장, 한국코카콜라 대표 등을 역임했다. 

2021년 말 LG생활건강 부사장으로 부임했다. 특히 그는 LG생건의 미국 자회사인 ‘더 에이본 컴퍼니’ CEO로 북미 사업을 이끌었다. 롯데는 이 대표가 쌓아 온 글로벌 마인드와 마케팅 전략을 통해 롯데제과의 해외 사업 확장과 브랜딩 제고를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달 취임사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맛있고 신선하며 영양가 있는 제품을 제공해 사람들의 삶을 행복, 건강, 웰니스로 풍요롭게 하는 글로벌 식품 회사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인도·러시아 중심 해외 영토 확장 박차 

올해 이 대표는 인도, 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 점령을 위해 자회사 ‘하브모어’에 5년간 700억원을 투자했다.  

롯데제과는 2017년 12월 하브모어를 1672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투자는 인수 후 6년 만에 이뤄진 첫 투자로, 이를 통해 인도 내 6만 제곱미터 규모의 새로운 빙과 생산 시설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인도에서 하브모어는 전체 28개 주 중 20개 주에서 강력한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10배가량 성장했다. 롯데제과는 이번  신공장 설립을 통해 아이스크림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월드콘’ ‘설레임’ 등 롯데제과 메가브랜드 도입도 구상하고 있다. 

하브모어 신공장 조감도.&lt;롯데제과&gt;
하브모어 신공장 조감도.<롯데제과>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에서는 초코파이를 비롯해 초콜릿 파이 제품 라인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러시아에서 초코파이는 국민간식으로 통한다. 특히 오리온이 1993년 러시아에 초코파이를 직수출하며 현지에서 독보적인 위치로 자리잡았다. 롯데제과도 러시아에 초코파이를 판매하고 있으나 오리온에 비해 해외 매출이 저조한 편이다.

이에 따라 롯데제과는 지난해부터 초콜릿 파이류인 ‘몽쉘’ 해외 생산을 준비해 고급화되고 있는 러시아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겠다고 나선 상황이다. 몽쉘은 초코파이와는 비슷한 듯 다른 맛으로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구사하는 프리미엄 초콜릿 파이다. 국내에서 인정받은 만큼 올해 러시아 등에서 몽쉘이 공식 론칭 된다면 현지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실적 성장 예감...기대감 '쑥쑥' 

롯데제과는 합병 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합병을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 4조74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분기만 살펴보면 매출 1조264억원, 영업이익 19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영업이익은 191.2% 늘었다. 

해외사업 부문도 지난해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해외사업 영업이익은 4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상승했다. 인도, 카자흐스탄 등의 호조가 주효했다. 올해 롯데제과는 매출을 지난해 보다 4~6% 올린다는 계획이다. 올해 중심이 될 해외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8~10% 늘릴 예정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4분기를 피크로 원재료 및 환율 상승 부담 완화가 예상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2023년 가이던스(목표)는 무리 없는 수준”이라며 “2023년 이후로도 생산 효율화를 통한 원가율 개선, 인도 및 CIS 지역을 중심으로 빼빼로·메가톤 등 브랜드 판매 확대가 예정돼 있어 2022년을 저점으로 뚜렷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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