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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3 19:08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신사업 찾는 카카오·토스뱅크, 롯데카드 인수냐, 카드업 겸영 추진이냐
신사업 찾는 카카오·토스뱅크, 롯데카드 인수냐, 카드업 겸영 추진이냐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2.13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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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분할 매각으로 가닥잡아
윤호영(왼쪽) 카카오뱅크 대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각사
윤호영(왼쪽) 카카오뱅크 대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각사>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이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기 위해 신용카드사 매물에 군침을 흘리고 있지만 워낙 몸값이 비싸 헛물만 켜고 있다. 이자·수수료 이익을 극대화하고 수수료 비용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신용카드업 라이센스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인터넷은행이 낮은 규제가 적용되는 겸영 등록을 통해 신용카드업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최근 롯데카드를 분할 매각하는 방안을 유력하고 검토하고 있다. 신용카드 본업과 별개로 로카모빌리티와 롯데파이낸스베트남 등 롯데카드 자회사를 따로 매각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쪼개기 매각 구상은 롯데카드 매각 지연에 따른 고육책이라는 해석이다. MBK파트너스는 2019년 우리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롯데카드를 1조3810억원에 인수했으며 지난해 인수가의 2배 이상인 3조원에 M&A 시장에 내놨으나 원매자를 찾기 못했다.

먼저 쪼개기 매각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자회사는 교통카드 사업자인 로카모빌리티와 베트남법인 롯데파이낸스베트남이다. 이미 로카모빌리티는 호주계 사모펀드 매쿼리가 본입찰에 참여했으며 롯데파이낸스베트남의 경우 동남아에서 성장성이 우수한 지역 중 한 곳인 베트남에 법인을 두지 않은 금융사가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를 제외한 신용카드 본업의 기업가치는 2조원 초반대로 짐작된다. 몸값의 적정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있지만 업계 5위 규모의 카드사라는 점에서 충분히 받을 수 있는 금액이라는 평가도 있다.

인터넷은행, 카드업에 진출할까?

쪼개기 매각이 이뤄진 롯데카드는 기존 전업카드사뿐만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의 관심을 끌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인터넷은행들은 신용카드업 진출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해 5월 컨퍼런스콜에서 “(신용카드) 라이센스 취득을 통해 직접 진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신용카드업 진출에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2021년 출범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신용판매와 카드에서 파생되는 여신상품을 확장하고 고객에 편익을 제공하는데 관심이 있다”며 “신용카드 사업을 위해서 먼저 라이선스를 획득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와 초기 단계의 논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인터넷은행의 신용카드업 진출은 불필요한 비용 부담을 털어내기 위한 필수 과제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체크카드 프로세싱 업무를 자체 소화하지 못해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에 맡겨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

예컨대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3분기 누적(1~9월) 카드업무관련지급수수료로 877억원을 지불했다. 수수료 대부분은 관련 업무를 대행하는 국민카드로 흘러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하나카드의 기타항목 내 기타수익은 502억원으로 1년 전(210억원)보다 2배 이상 늘었는데, 이중 상당수는 토스뱅크 체크카드 업무 대행과 관련된 대가로 짐작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롯데카드 가격은 인터넷은행이 인수하기에 부담스러운 수준이나 신용카드업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시장 5위 사업자에 인터넷은행의 혁신성과 고객 기반이 합쳐지면 그 이상을 넘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인터넷은행은 신용카드 겸업사업자 등록을 추진 가능성이 높다. 금융위원회로부터 인·허가를 얻은 은행은 이미 충분히 대주주요건과 재무요건을 심사 받은 만큼 부실 금융기관의 대주주 여부 심사만 거치면 될 정도로 신용카드 겸영 진입 규제가 낮다.

인터넷은행의 겸영 등록 관련 심사도 당초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신용카드업 경쟁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은행이 신용카드업을 영위하면 기존 경쟁업체에 비해 낮은 금리를 제시할 수 있어 대출금리가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이 카드업을 겸영하면 최근 시작한 기업금융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당국이 인터넷은행이 카드업을 겸영할 때 금리 인하 등 시장 경쟁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하면 심사 속도가 단기간 안에 나오지 않겠나”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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