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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넥슨, 3N 중 유일하게 3조 클럽 재진입…어떻게?
넥슨, 3N 중 유일하게 3조 클럽 재진입…어떻게?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02.10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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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게임업계 한파 불구 역대급 실적 거둬
캐시카우 작품들의 건재와 신작들 성공이 호실적에 기여
경쟁사들 신작 부진 겹쳐 성과 부각돼
넥슨 사옥 전경. <넥슨>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코로나 특수가 끝나고 세계 경제의 침체기가 겹쳐 불황을 겪던 게임업계에서 넥슨이 역대급 실적을 거두며 희망찬 시작을 알렸다.

넥슨이 9일 발표한 연간실적에 따르면 넥슨의 지난해 매출은 3537억 엔(약 3조3946억원), 영업이익은 1037억 엔(약 99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9%, 13% 증가한 수치로, 특히 매출은 역대 최대다. 이로서 넥슨은 2년 만에 3조 클럽에 복귀했다.

이같은 실적은 경쟁사들 사이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성과다. 넥슨과 함께 3N으로 불리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2조5718억원, 2조6734억원을 기록하며 3조원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3N중 유일하게 매출 3조를 달성한 셈이다.

이같은 호실적은 기존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작품들이 흔들림 없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며 넥슨을 지탱해낸 것이 바탕이 됐다. 넥슨의 간판 스테디셀러인 ‘메이플스토리’ ‘던전 앤 파이터’ ‘서든어택’ ‘FIFA 온라인 4’는 지난해 논란을 최소화하고 유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넥슨의 허리 역할을 충실히 해 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는 2021년 확률조작 논란으로 홍역을 앓은 것을 계기로 그전까지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던 확률 등을 제대로 공개하고, 강원기 디렉터가 방송에 얼굴을 비추며 친근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유저들과 소통하는 등의 노력으로 기존에 쌓인 부정적 이미지를 어느 정도 해소하며 전년대비 매출을 47% 이상 끌어올렸다.

던전 앤 파이터는 지난해 9월 해당 게임 관련 부정적 밈(유행어)을 사용한 네이버 웹툰에 수정요청을 보낸 것을 시작으로 인터넷 콘텐츠를 모니터링하며 유저들과 게임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콘텐츠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정을 요청하고, 법적 대응까지 예고하는 등 강도 높게 대응하고 있다. 10여년간 방치했던 이미지 관리에 뒤늦게나마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넥슨의 호실적에는 이 같은 기존 작품들의 대대적인 개선 및 이미지 관리가 바탕이 됐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 <넥슨>

신작들의 성공, 3조 클럽 입성에 결정적

간판 게임들이 다진 튼튼한 기반을 바탕으로 지난해 출시된 신작들도 호실적을 거뒀다. 모바일 게임에서는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과 ‘HIT 2’가 활약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특히 던파 모바일은 넥슨 게임에서 악명높았던 과금 요소를 최소화함과 동시에 원작 던전 앤 파이터의 느낌을 모바일에 성공적으로 구현하며 유저들 사이에서 압도적인 호평을 받았다. 던파 모바일은 이같은 인기를 등에 업고 출시 8일만에 양대마켓 1위 달성, 한 달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PC게임 분야에서는 지난 10월 자회사 민트로켓을 통해 얼리억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가 훌륭한 게임성으로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는 등 흥행에 성공함과 동시에 유저들에게 넥슨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는 데 성공했다. 

신작들의 성공은 넥슨의 ‘나 홀로 3조 클럽’ 입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대형 게임사들 중 눈에 띄는 신작 성공을 거둔 것은 사실상 넥슨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신작이 전무했고, 넷마블은 신작들을 여럿 출시했으나 미흡한 운영 문제가 공통적으로 지적받으며 성과를 내지 못했다. 크래프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도 유저들 사이에서 실망스런 평가를 받았다. 이에 비해 넥슨은 지난해 성공적인 신작을 다수 배출했고, 이것이 경쟁사의 신작 부진과 겹쳐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올해 넥슨은 3월 정규 시즌 오픈이 예정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시작으로 ‘프라시아 전기’ ‘퍼스트 디센던트’ 등의 신작으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넥슨 관계자는 “넥슨은 최근 다양한 시도를 해 왔고, 그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노하우가 쌓였다”며 “이 같은 경험은 넥슨의 중요 자산으로서 올해 신작들 제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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