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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3 18:26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몇 천만원 긁어 카드사 VIP 됐는데…혜택은 무이자할부 3개월?
몇 천만원 긁어 카드사 VIP 됐는데…혜택은 무이자할부 3개월?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3.02.07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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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회원도 일반 고객 대상 혜택과 비슷한 수준
네이버의 유료 멤버십보다 못하다는 지적
조달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부담이 커진 신용카드사들이 무이자 할부, 캐시백 등 고객 혜택을 줄이며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고액의 연회비를 받는 프리미엄 카드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본문과 관련 없는 사진)<뉴시스>
최근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 카드사 VIP 회원에게 제공되는 무이자할부 혜택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 최근 A은행 계열 카드사 ‘우수 고객’이 된 30대 중반 직장인 B씨는 우수회원에게 제공되는 무이자할부 개월 수를 보고 크게 실망했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무이자할부 이벤트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에서다. A씨는 “몇 천만원을 긁었는데도 일반 고객과  혜택이 비슷한 것 같아 아쉽다”고 토로했다.

최근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 카드사 VIP 회원에게 제공되는 무이자할부 혜택이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년에 적게는 1000만원, 많게는 1억원의 이용실적을 올려도 무이자할부 기간이 2~3개월에 불과해서다. 이는 통상 일반 고객 대상 혜택과 비슷한 수준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Tops Club)·KB국민(프라임)·하나(프리미엄)·우리(우리V클럽)카드 등 4대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는 특정기간 동안 이용 실적·신용도가 우수한 고객을 선정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우수 고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신한카드는 카드·금융 이용금액, VIP 카드 소지 등 종합 거래 실적에 따라 ▲클래식 ▲베스트 ▲에이스 ▲프리미어로 등급으로 나누고 있다. 국민카드는 연간 신용카드 실적 기준 2400만원 이상 사용 시 ‘클래식’, 6000만원 이상 ‘프리미엄’, 1억원 이상 ‘노블’로 구분한다.

우리카드(우리V클럽)는 ▲골드(1000만원 이상) ▲플래티넘(2500만원 이상) ▲VIP(5000만원 이상) ▲VVIP(1억원 이상)로 나눈다. 하나카드(프리미엄)는 개인(신용·체크)카드와 우대점수를 합한 종합점수를 기준으로 ▲클래식 ▲로열 ▲퍼스트 ▲VVIP 등 4개 등급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들 카드사의 대표적인 우수회원 혜택은 무이자할부다. 신한·국민카드는 우수 회원 대상 전 가맹점 무이자할부 2~3개월, 하나카드는 로열·퍼스트 등급에 2~3개월, VVIP에 2~4개월, 우리카드는 플래티넘·VIP에 2~3개월, VVIP에 2~5개월을 제공하고 있다.

일부 고객들을 중심으로 이런 혜택이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매달 진행하는 이벤트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카드 고객의 주 사용처인 온라인 쇼핑 업종에서 신한·국민카드는 2~3개월, 우리카드는 2~6개월, 하나카드는 2~8개월의 무이자할부를 제공하고 있다.

우수고객은 ‘전 업종’서 무이자할부 가능

이와 관련해 카드사들은 우수고객 대상 무이자할부는 특정 업종 구분없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일반 고객 대상 무이자할부는 업종별로 개월 수 차이가 있거나 매달 혜택 규모가 바뀔 가능성이 있지만, 우수 고객은 이런 부담 없이 어디서든 무이자할부 결제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C카드사 관계자는 “우수 회원에게는 어떤 업종이든 구분 없이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카드를 사용할 때 무이자할부가 되는지 안 되는지 고민 하지 않아도 되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D카드사 관계자도 “백화점 같은 특정 업종의 경우 주기적으로 무이자할부 혜택을 주기 때문에 우수회원 혜택에 굳이 무이자할부를 넣어 놨냐고 생각하실 수 있다”면서도 “우수회원에게는 업종에 관련 없이 무이자할부가 제공되는 만큼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카드사 관계자는 “작년부터 조달금리가 너무 올라 카드사들이 무이자할부를 아예 폐지하거나 축소하는 상황에서 카드 고객들이 가장 큰 혜택으로 꼽는 게 무이자할부”라며 “유이자할부 결제 시 이자율이 생각보다 높은 만큼, 업종 구분 없이 상시 무이자할부가 가능하다는 건 큰 메리트”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카드사들의 항변은 설득력이 떨어져 보인다. 무이자할부 외에 우수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이 무료 발레파킹, 특정 호텔 할인, 연회비 감면 등 예전 트렌드에서 벗어나지 못한 수준이어서다. 오히려 1년에 6만원 가량 지불하는 네이버의 유료 멤버십이 카드사 우수 고객 혜택보다 낫다는 말도 나온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월 이용료 4900원을 내면 네이버쇼핑, 예약, 웹툰 등에서 결제금액의 최대 5%를 포인트로 적립하는 상품으로, 한 달에 8만원 이상 쇼핑을 해도 연간 이용권 기존 가입비 이상 포인트 적립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6월 기준 멤버십 사용자 월평균 추가 적립 포인트는 2만 포인트로, 가입비 대비 5배 이상 적립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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