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7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올해 1분기, 매월 실적 개선을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업황이 큰 폭으로 반등세에 있다”며 “중국 리오프닝으로 스판덱스 수요 개선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작년 대비 공급 과잉 완화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중국 40D 기준 스판덱스 가격은 춘절 이후 1주일 만에 약 8% 상승했고, 35일 수준의 중국 재고일수는 28일로 감소했으며, 최근 중국 가동률은 수급 개선을 반영하며 연초 63%에서 82%로 약 20%p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수요 증가로 인한 터키/동남아시아/서남아시아향 중국의 스판덱스 수출량 감소로 효성티앤씨의 올해 1분기 스판덱스 판매량/가동률은 매월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폴리테트라메틸렌에테르글리콜(PTMEG) 가격 또한 춘절 이후 약 15% 상승했다”며 “타 스판덱스 경쟁사들과 달리 효성티앤씨는 PTMEG를 대부분 자급화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스판덱스부문에서 차별화된 수익성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스판덱스/PTMEG 가격 상승, 저가 원재료 투입으로 인한 긍정적인 래깅 효과 등으로 효성티앤씨의 올해 1분기 섬유부문 흑자전환도 가능할 수 있다”며 “올해 1분기 실적 개선 및 올해 2~3분기 세계 패션 업체들의 재고 축적 수요 증가 전망 등을 감안하여, 효성티앤씨에 대한 목표주가를 소폭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효성티앤씨의 기타부문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며 “작년 4분기 비수기 영향으로 가동률이 축소됐던 효성티앤씨의 베트남 타이어코드 플랜트 가동률이 1월부터 정상화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전방 타이어 업체들의 재고 수준이 적정 수준까지 하락하며, 올해 1~3분기에 수요 개선이 예상되고, PET 타이어코드는 SUV/전기차 판매량 확대로 올해도 수요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F3 취저우 네오켐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업황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내 견조한 수요 지속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