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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에서 삼성바이오·셀트리온과 겨룬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에서 삼성바이오·셀트리온과 겨룬다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3.02.07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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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에 30억 달러 투자해 '메가 플랜트’ 건설 추진
바이오 클러스터 형성...글로벌 빅파마들과 접촉 유리 판단
미국 롯데바이오로직스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롯데바이오로직스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롯데바이오로직스>

[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지난해 6월 출범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에 ‘메가 플랜트(대규모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롯데바이오는 당초 송도와 충북 오송, 경기 광명 등을 메가 플랜트 건립 후보지로 고려했으나, 최종적으로 송도를 적합지로 낙점했다. 송도가 원부자재 조달 및 수입·수출, 인재 확보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0억 달러(약 3조7530억원) 국내 투자'를 천명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첫 공장이 송도에 들어서면 송도는 세계 최대 바이오클러스터로 부상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위한 국내 공장 부지로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청(IFEZ)을 낙점하며, IFEZ에 사업의향서를 제출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30억 달러(약3조7000억원)를 투자해 36만L 규모의 항체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3개 메가 플랜트를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올 하반기 착공을 시작으로 ▲2025년 하반기 준공 ▲2026년 하반기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승인 ▲2027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에 더해 비슷한 규모의 공장 2개소를 더 마련해 총 36만ℓ의 생산역량을 완비한다는 구상이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2034년 3개 메가플랜트가 모두 가동되면 연매출 30억 달러(약 3조6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10대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메가 플랜트 건립지로 송도행...이유는?

이원직 대표가 미국 시러큐스 공장에 이어 국내에도 ‘메가 플랜트’ 설립을 천명하면서 당초 롯데바이오는 송도와 충북 오송, 경기 광명 등 여러 지자체를 메가 플랜트 건립 후보지로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적으로 송도를 적합지로 선정했다. 이는 송도가 원부자재 조달 및 수입·수출, 인재 확보 측면에서 장점이 더 많다고 판단된 데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송도는 바이오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글로벌 빅파마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 간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 수도권에 위치해 있는 기반 시설에 더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비슷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밀집해 있어 인재 확보 차원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신공장을 송도에 건설하기로 결정한 데는 정부와 유관 기관들의 영향력도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외국인투자촉진법’ 및 ‘경제자유구역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외 기업이 10% 이상의 자본을 출자해야 한다. 삼성도 2011년 당시 글로벌 임상수탁기관(CRO)인 퀸타일즈와 3000억 원 규모의 합작사를 설립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출범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위축으로 투자 유치에 어려움이 따르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롯데가 투자한 지분도 해외 기업 투자에 따른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인정된다는 유권 해석을 내려 결정에 힘을 실어줬다는 설명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메가 플랜트 부지로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청(IFEZ)을 택했다.<뉴시스>

인천은 지난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바이오의약품원부자재 상용화 지원사업’과 ‘화이트바이오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에 선정되는 등 바이오산업 인력 양성과 바이오 의약품 원부자재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송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바이넥스를 비롯해 머크와 얀센백신, GE헬스케어 등 제약·바이오기업이 밀집해 있다. SK 바이오사이언스도 내년 송도에 입주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롯데바이오까지 송도 입주에 가세하게 되면 송도는 국내 최대 바이오클러스터로 떠오를 전망이다.

관련해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인천 송도 사업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는 과정”이라며 “현재까지 부지 규모 등 정확한 내용과 사업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인천경제청 바이오신산업과 관계자는 “롯데바이오로직스에서 부지관련 문의가 있어 행정적 지원 절차 중에 있다. 긍정적으로 보는 건이며, 앞으로 필요한 협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송도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역량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망 등에서 세계적인 규모라는 객관적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와 함께 향후 국가 지원을 통해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인력양성, 연구개발 인프라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롯데가 송도에 투자를 추진하게 되면 더욱 역량이 강화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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