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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민관 전문가’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선임…관치논란 증폭되나
‘민관 전문가’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선임…관치논란 증폭되나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2.03 2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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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추위, 민관 경험 높게 평가…“객관적 시각으로 조직 진단할 것”
금융노조, 관치 낙하산 비판…“사실상 정부에서 밀어줘”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3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추천했다.뉴시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3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추천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됐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임종룡 후보가 객관적으로 우리금융 조직을 진단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한 반면 노조는 ‘관치 낙하산’이라는 입장이어서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하고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자로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지난 1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은행장, 이동연 우리FIS 대표 등 네 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했으며 이날 추가면접을 진행한 끝에 회장 단독 후보자로 임 후보를 선택했다.

임 내정자는 민관에 걸친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1959년생인 행정고시 24회를 합격하고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기재부 제1차관, 이명박 정부 국무총리실 실장, 박근혜 정부 금융위원장을 맡았다.

임 내정자는 국무총리실 실장을 지낸 후 5대 금융지주 중 하나인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돼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인수를 주도했다. 당시 NH투자증권이 핵심 계열사 농협은행으로부터 경영 자율성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체계와 관행을 닦아놓은 것으로 알려진다.

임추위는 ‘혁신’ ‘객관성’ 차원에서 임 내정자에 가산점을 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규모 횡령 사건, 불법 외화 송금, 사모펀드 환매 중지 사태 등에 휘말린 우리금융 조직을 쇄신하기 위해 적합한 인사라고 판단했다는 게 임추위 위원들의 설명이다.

임 내정자는 이달 정기 이사회에서 후보 확정 결의 후, 내달 24일 개최할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 동의를 얻어 임기 3년의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민영화된 우리금융 회장직에 전직 관료 출신인 임 내정자가 선임되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은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세대교체를 내세워 연임을 포기하고 사임했지만 이에 앞서 사실상 금융당국의 퇴진 압박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우리금융 노조는 내부 출신 회장 선임 관례를 이어나가야 한다며 임 전 위원장의 후보군 지명에 대해 반대해왔다. 예금보험공사가 잔여지분을 처리하면서 우리사주조합이 우리금융의 1대 주주로 올라섰음을 강조해왔다.

우리금융이 임 내정자를 회장 후보로 선정하면서 관치 논란은 정치권에서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전원은 임 후보의 회장 선임에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금융당국부터 대통령까지 사실상 임 후보를 밀어준 거나 다름 없다”며 “임 후보가 외부 출신인사여서 객관적일 수 있다는 임추위의 판단이 아쉽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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