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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오픈런 부르는 ‘위스키’ 열풍…유통업계, 위스키 경쟁 치열
오픈런 부르는 ‘위스키’ 열풍…유통업계, 위스키 경쟁 치열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3.02.03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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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위스키 수입량 2만7038톤, 전년비 72.6%↑…2030세대 견인
마트·편의점업계, 위스키 확보 ‘총력‘…고급·한정판 위스키 두고 경쟁
편의점에 다양한 종류의 위스키가 진열되어 있다.<이숙영>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위스키 인기가 갈수록 뜨겁다. 2030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 수요가 급증하며 위스키를 사기 위해 ‘오픈런’을 하는 사람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같은 인기에 국내 유통업계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정판 위스키 등 인기 위스키를 확보하고, 프로모션을 통해 젊은 위스키 수요를 사로잡는다는 복안이다.

국내 위스키의 인기는 지난해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한국주류수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위스키 수입량은 2만7038톤으로 전년(1만5661톤) 대비 72.6% 늘었다. 지난해 관세청에서 발표한 위스키 수입액은 2억4711만달러(약 3084억원)로 2008년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다.  

수입량뿐 아니라 마트, 편의점 등에서의 위스키 판매량도 급증했다. 지난해 홈플러스의 위스키 매출은 전년대비 66% 늘었고, 같은 기간 이마트도 30% 증가했다. 롯데마트도 지난해 1~11월까지 위스키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6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도 지난해 위스키 매출이 전년대비 약 50% 올랐다.  

위스키 인기는 코로나19로 인해 혼술, 홈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기존에 즐겨 마시던 소주, 맥주 대신 새로운 주류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3여년간 처음에는 와인 매출이 증가했고, 뒤이어 프리미엄 소주가 인기를 끌다가 위스키로 유행이 넘어왔다. 

특히 2030세대에게 위스키 인기가 뜨거운데, 이는 지난해부터 위스키에 음료를 섞어마시는 것이 대중화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젊은 층에서 위스키에 토닉워터 등을 섞는 ‘하이볼’이 크게 유행했다. 이로 인해 하이볼 제조를 위한 대표적인 술인 ‘산토리 위스키’는 한때 품절대란을 겪기도 했다. 

실제 2030세대의 위스키 구매도 잦아졌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지난해 위스키 구매 고객 중 2030세대 구성비는 2020년 51.3%에서 지난해 70.8%로 약 20% 이상 확대됐다. 모바일·온라인 주문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의 온라인 위스키 구매도 이어졌다. GS25의 온라인 서비스 ‘와인25플러스’ 위스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99.3% 늘었다. 

마트·편의점, 위스키 확보 경쟁 치열

이같은 인기에 유통업계에서 위스키 손님을 모시려는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한정판 위스키 등 구하기 어려운 고급 위스키를 확보해 눈길을 끄는 한편 물량으로 승부를 보는 기업도 나오고 있다. 한정판 위스키 확보를 소비자에게 알리려는 프로모션에도 적극적이다.  

마트업계에서는 지난달 홈플러스가 위스키 단독 출시를 통해 MZ세대 호응을 얻기 위해 나섰다. 일반 싱글몰트 위스크의 30% 이상 높은 가성비를 자랑하는 ‘그랜지스톤 싱글몰트 위스키 3종’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또 홈플러스는 파주운정점, 성남야탑점에 위스키를 전문적으로 선보이는 ‘위스키 라이브러리’ 코너를 신설했다. 

이마트는 위스키 물량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1월 대세 위스키 7종 특별전을 펼쳤다. 이를 위해 지난해 추석 전부터 협력업체와 논의해 ‘발베니 12년산’ 6000여병을 포함 총 1만병의 위스키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고가 위스키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보기 어려운 70만원 이상의 위스키를 20종으로 확대했다. 

편의점업계에서도 고급·한정판 위스키를 선보이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CU는 지난해 12월 프리미엄 위스키 할인전을 열고 전 세계 2000병 한정 기획 상품 ‘글렌알라키 30년산‘과 300만원대 ’달모어 퀀터센스‘, 100만원대 ’글랜카담 25년산‘ ‘부나하벤 25년산’ 등 고급 위스키를 선보였다.

GS25도 주류 강화 콘셉트 매장인 ‘플래닛’을 통해 희귀 위스키 판매에 나서고 있다. GS25는 플래닛에서 지난해 7종 희귀 위스키를 판매하는 행사인 ‘위-런’을 개최했다. 행사는 위스키를 사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이어지며 큰 인기를 끌었다. 

GS25수원행리단길점에서 열린 '위-런(WHI-RUN)'행사에 위스키를 구매하기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GS25수원행리단길점에서 열린 '위-런(WHI-RUN)' 행사에서 위스키를 구매하기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GS25>

위스키에 진심인 두 편의점은 오는 10일 ‘김창수위스키’ 출시를 두고도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국내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로 유명한 김창수위스키 3호가 곧 시장에 나오기 때문이다. 

이번 3호 제품은 총 276병만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CU와 GS25는 일부 물량을 확보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에 CU는 추첨식 럭키드로우 진행을 통해, GS25는 김창수 대표의 사인회를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섰다. 

신득호 GS25 주류기획팀장은 “대한민국 1호 위스키 주조 장인 김창수 대표의 한정판 위스키를 특별한 이벤트와 패키지로 구성해 유통사 최대 물량으로 고객에게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 주류를 지속 선보여 GS25가 애주가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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