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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9:1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국내 게임사, TGS 교두보로 중화권 시장 공략 나서
국내 게임사, TGS 교두보로 중화권 시장 공략 나서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02.03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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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네오위즈·그라비티 등 다양한 게임사 참여
중국과 공통점 많은 대만, 중국 시장 진출 위한 시험대
TGS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부스에서 이벤트를 즐기는 유저들. <컴투스>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타이베이 게임 쇼(Taipei Game Show·TGS)에 출사표를 던지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2일(현지시각) 대만 난강전람관에서 개최해 나흘간 열리는 이번 TGS에는 여러 국내 중견 게임사들이 참여해 홍보에 나섰다.

컴투스는 자사의 간판 게임 ‘서머너즈 워’ 지적재산권(IP)를 이용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을 앞세웠다. 작품 배경인 라힐 왕국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부스를 구성하고, 크로니클의 주요 던전 중 하나인 ‘잊혀진 대지 신전’을 미리 플레이해볼 수 있는 시연대도 마련했다. 또한 치어리더 ‘준준’을 비롯한 대만의 인플루언서들을 적극 섭외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크로니클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대만 유저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네오위즈는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AAA급 콘솔 게임 ‘P의 거짓’으로 TGS에 뛰어들었다. 게임쇼 기간 B2C(기업-소비자 거래)관에서 운영되는 마이크로소프트(MS) 부스에 ‘P의 거짓’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해당 게임이 생소할 중화권 유저들에게 게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기대감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TGS에서 3일부터 개최하는 온라인 인디게임 페스티벌 ‘인디 하우스’에는 ‘산나비’를 소개하며 온.오프라인 양쪽에서 홍보에 힘쓴다.

‘라그나로크’ IP로 유명한 그라비티도 ‘라그나로크 오리진(이하 오리진)’의 ‘말랑도’ 지역을 모티브로 부스를 꾸미고 ‘라그나로크 오리진’ ‘골프 몬스터즈’를 포함한 12개의 게임을 선보인다. 특히 오리진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민 것은, 2017년 중국 개발사와 손잡고 ‘라그나로크 M’을 개발해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시장에 서비스하며 높인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함과 동시에, 라그나로크 M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왔던 오리진의 차별점을 강조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전에도 그라비티는 해당 지적에 대해 “라그나로크 M이 기존 ‘라그나로크’의 모바일화에 치중했다면 오리진은 정통성에 중점을 뒀다”며 두 게임간의 차이점을 강조했던 바 있다.

TGS의 마이크로소프트 부스에서 ’P의 거짓‘을 체험하는 유저들. <네오위즈>

중견 게임사들이 이처럼 TGS 참여에 적극적인 것은 중화권 시장의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게임업계 동향이 맞물렸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최근 중국이 해외 게임을 대상으로 판호를 대거 발급하며 한국 게임이 중화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늘었다. 하지만 중국이 자국 산업 보호정책을 펼치며 문을 닫아 걸었던 기간 동안 중국의 게임 산업은 유명 게임을 어줍잖게 베끼던 단계에서 벗어나 환골탈태했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중화권 유저들의 게임 트렌드도 달라졌다. 제대로 된 전략 없이 게임을 출시했다가는 살아남지 못하고 도태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같은 시장 상황에서 TGS는 새로 열린 중화권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임과 동시에, 중화권 유저의 게임 동향과 해외 게임사의 전력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다. 특히 대만은 중국과 문화와 언어에서 공통점을 가지는 등 접점이 많기 때문에, 대만에서 성공한 게임은 중국 시장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P의 거짓’이 중화권에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라며 “다양한 국가의 이용자들에게 해당 게임을 소개함으로서 반응을 확인하고 피드백을 받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일부 게임사, 신중 기하기 위해 한 발 물러서…게임 출시 연기하기도

다만 신중을 기하기 위해 오히려 한 발 물러선 게임사도 있다.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등으로 유명한 스마일게이트는 TGS 참여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돌연 계획을 중단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로스트아크의 대만 출시를 앞두고 TGS에 참여해 게임을 홍보할 예정이었지만, 기존의 로스트아크 해외 서비스에서 유저들에게 지적받은 점들을 개선하고 대만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 좋겠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출시를 연기했다”며 “TGS 참여를 취소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도 차기작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의 출시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입장 하에 참여하지 않았다. 엔씨 관계자는 “TL의 개발은 거의 다 됐지만, 아직 출시를 위해서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며 “상반기 출시 일정을 지키기 위해 현재로서는 게임쇼 참가보다 출시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 엔씨는 한국게임산업 협회가 여는 게임 스타트업 B2B 공동부스를 지원하는 형식으로 간접적으로 참여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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