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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8:43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지갑 속 잠자는 카드 1555만장…BC, 5장 중 2장 ‘휴면’
지갑 속 잠자는 카드 1555만장…BC, 5장 중 2장 ‘휴면’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3.02.02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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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8개 카드사 휴면카드 비중 약 18%
BC카드 38.5%로 ‘최고’, 신한카드 9.11%로 ‘최저’
지난해 4분기 기준 8개 카드사의 휴면카드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1555만5000장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말(1208만1000장)과 비교해 1년 새 28.8%가량 늘어난 수준이다.<남빛하늘>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BC카드가 국내 8개 전업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 가운데 휴면카드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면카드란 최근 1년 동안 이용실적이 없는 개인·법인용 신용카드를 말한다.

2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8개 카드사의 휴면카드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1555만5000장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말(1208만1000장)과 비교해 1년 새 28.8%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전체 신용카드 중 휴면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8%가 됐다.

8개 카드사 중 휴면카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BC카드다. BC카드의 휴면카드 수는 58만1000장으로 카드사 중에서는 가장 적었지만, 전체 신용카드에서 휴면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38.5%에 달했다. 5장 중 2장이 사실상 ‘잠자는 카드’인 셈이다.

BC카드 관계자는 “BC는 카드 라이센스가 없는 공공기관·저축은행·핀테크 등 고객사들의 체크카드를 발행하고 있고, 여신한도 부여를 위해 BC 신용 카드 라이센스를 사용 중”이라며 “해당 카드들이 모두 BC 이름으로 잡히다 보니 (휴면카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보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BC로 집계되는 휴면카드 상품은 타사의 일반적인 개인 고객 카드 상품과 달리 고객사의 특수 목적에 따라 일시적으로 발행된 카드 등이 포함돼 있어 단순히 휴면카드 비중이 높다고 보기 어렵다”며 “BC 자체 발행 카드로 비교하면 절대적인 휴면카드 숫자는 업계 최저”라고 강조했다.

반대로 휴면카드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신한카드로 나타났다. 신한카드의 휴면카드 수(190만2000장)는 8개 카드사 중에서는 가장 많지만, 비중은 9.11% 정도다. 삼성카드(9.38%), KB국민카드(10.6%), 우리카드(13.75%), 롯데카드(14.61%), 하나카드(15.23%)가 뒤를 이었다.

신한카드는 ‘고객별 맞춤형 카드 추천 서비스’를 통해 업계 최저 수준의 휴면카드 비중을 유지해오고 있다. 신한카드 홈페이지 내 ‘찾아드림’ 서비스를 활용하면 카드 종류·유형·브랜드·연회비·혜택·편의사항에 따라 개인 맞춤형 카드를 추천받을 수 있다.

잠자는 신용카드 늘어나는 이유는?

카드업계에서는 휴면카드가 급증한 원인으로 ‘휴면카드 자동해지제도 폐지’를 꼽는다. 당초 9개월 넘게 카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해지되도록 하던 규정이 2020년 폐지되면서 자연스럽게 휴면카드가 늘어나게 됐다는 설명이다.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Private Label Credit Card) 발급이 증가한 점도 한몫 했다. PLCC는 특정 브랜드를 신용카드에 넣고 해당 기업에 집중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말한다. ‘배민 카드’ ‘스타벅스 카드’ ‘코스트코 카드’ 등이 대표적인 예다.

PLCC는 특정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사람을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어 ‘록인(Lock-in)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한가지 브랜드에 혜택과 서비스가 집중된 탓에 범용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카드를 발급 해두고 브랜드에 대한 인기가 식으면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또 ‘체리피커(Cherry Picker, 구매는 하지 않으면서 혜택만 챙기는 사람)’가 늘어난 점도 휴면카드 증가 원인 중 하나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들어 MZ세대를 중심으로 카드 디자인, 캐시백 마케팅 등에 따라 여러 카드사를 옮겨 다니며 발급 받고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었다”며 “카드사 입장에서 신규 고객 확보, 시장점유율을 위해서라도 휴면카드를 유지하는 게 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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